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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인어르신과 지내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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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직에 계신 우리 장인어른...피끓는 젊으셨을때는 학생부 선도 선생님으로도 제직하셨으며...전공이 국문학이시라 말씀이 적지 않으십니다...즉...잔소리가 심하십니다.
두딸들은 평생을 그리 사신 장인어른께 적응이 되어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지만...저와 우리 아들...죽을맛입니다...-_-;;
특히 저에 대한 모든것이 못마땅하시는지...같이 축구 보는 시간외에는 살살 피해 당기고 있습니다.

일단 장인어른 눈에 거슬리는건 저의 흡연...
집에 들어가면 옷에서 담배냄새 풍긴다며 어찌나 구박을 하시는지...예전에는 집에서도 베란다에서 피곤했었는데...지금은 집에 들어가면 무조건 금연입니다.

그다음 장인어르신이 거슬려 하시는것중 하나가 제 밥먹는 습관...
소리를 낸다던지, 지저분하게 먹는건 아닌데...저는 국을 먹을때 건더기는 거의 안먹고 국물만 먹습니다.
또 반찬에 조금이라도 남의 살이 있어야 숟가락을 뜨는 저의 육식 위주의 식생활...이부분 역시 장인어르신 심기를 불편하게 하나봅니다...

그리고...천성적으로 큰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저...요즘 목소리 톤으로도 구박을 받고 있습니다...-_-;;
집에서 어쩌다 전화 통화를 하면...장인 어르신...한마디 하십니다...기차화통을 구워 먹었냐며...옆사람들 화들짝 놀란다고...

암튼...요즘 구박덩어리가 되어...집에 들어가면 천덕꾸러기가 된것 같습니다...
다른 장인들은...사위들과 술도 같이 마시고 바둑도 두고 잘 놀아준다고 하는데...우리 장인어르신...틈나면 성경 읽으시고  아님 저뒤쫒아 다니시며 잔소리를 하시니...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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