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2018.01.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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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2.2 설치시 성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가짜로 드러났다.
애플이 내놓은 iOS 11.2.2 업데이트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하면 성능이 최대 40%나 떨어진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네덜란드 개발자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들어 공개했던 벤치마크 결과를 삭제했다.

 

애플이 지난 주 초 공개한 iOS 11.2.2 업데이트는 인텔과 AMD, ARM 등 다양한 프로세서 제품군에 숨어 있던 스펙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자, 멜빈 무갈은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업데이트에 속도 저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웹 아카이브).

멜빈 무갈은 iOS 11.1.2가 설치된 아이폰6iOS 11.2.2로 업데이트한 아이폰6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4를 실행한 결과를 올리고 “싱글코어 점수는 1,561점에서 924점으로, 멀티코어 점수는 2,665점에서 1,616점으로 40%나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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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무갈이 성능 저하 근거로 내세운 수치(현재는 삭제됨).
그러나 포브스는 멜빈 무갈의 주장을 보도하면서 “iOS 11.2.2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며 애플 역시 2.5% 이상 성능이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지적했다. 또 “iOS 11.2.2로 업데이트한 후 오히려 성능이 상승했다는 이용자도 있으며 아이폰X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멜빈 무갈의 주장에 치명타를 날린 것은 바로 긱벤치4를 개발한 회사, 프라이메이트 랩스의 창립자인 존 풀이다.

아이폰 성능 저하 사태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 그가 “성능 저하는 스펙터 보안 업데이트 때문이 아니다. iOS 11.1.2 테스트 결과는 일반 모드에서, iOS 11.2.2 테스트 결과는 (성능을 제한하는) 저전력 모드에서 실행됐다”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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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풀은 “벤치마크 일부 수치가 저전력 모드에서 실행됐다”고 지적했다.
멜빈 무갈은 이런 반론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벤치마크 결과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그는 “나는 15년 이상 애플 제품만 써 온 애플 애호가이며 전문 작가도 아니다. 그러나 심각한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벤치마크 결과를 삭제하기로 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또 “애플이 배터리나 보안 업데이트 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투명하게 밝혀야 이 논쟁이 해결될 것”이라고 애플에 공을 떠넘겼다. 그러나 “벤치마크 프로그램 실행 조건이 동일하지 않다”는 존 풀의 지적에 대한 답변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iOS 11.2.2 성능저하설은 멜빈 무갈이 벤치마크 결과를 삭제하고, 석연찮은 해명을 내걸면서 신빙성을 잃게 됐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성능이 떨어질까 업데이트를 주저했다면 지금 바로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osted by Roy R Ivan
일상2018.01.15 20:31
관심사2018.01.15 16:53

애플 직원 "방문객 중 10%만 실제 교체 필요"
"정작 필요한 사람이 물량부족 때문에 못 바꿔"



최근 애플스토어로 몰려드는 고객들 때문에 애플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새 제품을 사려고 오는 고객이 아니다. 단지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려는 고객의 발길이다. 애플은 올해 1년간 79달러짜리 배터리를 50달러 할인된 29달러에 교체해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미국 전역에서 몰려드는 고객들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배터리 수명이 닳은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했다는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50달러 할인해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등 아이폰6 이후 출시된 모델이 대상이다.

저렴해진 교체 비용 때문에, 아이폰 고객들은 일단 교체를 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수요가 급증하자 배터리 재고도 바닥이 났다. 아이폰6플러스의 배터리는 최대 2~3개월을 기다려야 교체받을 수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플러스는 약 2주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모든 아이폰 이용자들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애플스토어를 찾은 고객의 상당수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서부의 애플스토어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배터리 교체전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방문객의 10%만이 배터리 교체가 필요했다"고 BI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애플이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일단 서둘러 바꾸고 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에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사람들이 물량부족 때문에 교체를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BI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다고 판정받은 경우,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은 1회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두번째 배터리 교환에는 다시 79달러를 내야한다.

Posted by Roy R I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