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16일→19일부터로
일정 발표했다 변경은 처음
“방통위, 이통사 임원들 불러 요청”
‘프리스비’는 15일부터 예판 시작
이통사들이 16일부터 예정했던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예약판매를 19일부터로 갑자기 연기했다.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예약판매 일정을 발표했다가 변경하기는 처음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국내 출시일은 오는 23일로 변동이 없다.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는 16일 시작하기로 했던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예약판매 일정을 19일부터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최대 애플 전문 판매점인 프리스비는 이통사와 상관없이 15일 오후 3시부터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언락폰’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프리스비 누리집(www.frisbeekorea.com)에 들어가 원하는 모델의 색상과 용량을 선택하고 가까운 매장을 입력하면 출시 당일(23일) 해당 매장에 들러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언락폰은 특정 국가나 이통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유심카드만 꽂으면 바로 개통돼 요금제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기기를 바꿀 수 있다. 이통사의 단말기 구매 지원금을 못 받는 대신 다달이 20%씩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프리스비는 갖고 있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내놨다. 삼성전자나 엘지전자 등 다른 제조사 제품도 가능하다.
한 이통사 팀장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예약판매 일정을 미룬 배경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실무자가 이통사 임원들을 불러 주말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시작하면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으니 예약판매 일정을 주초로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온라인 예약판매는 물량이 정해져 있어 일정을 미루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