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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케이자이신문, 에버노트에 2천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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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전통의 니혼케이자이(닛케이)신문 그룹이 메모 애플리케이션 기업 에버노트에 2억달러, 우리돈으로 2천억원을 투자했다. 일본의 신문사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에버노트는 지난 11월10일 자사 공식블로그를 통해 일본경제신문으로부터 2억 달러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니케이로 알려진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과 함께 일본의 4대 일간지로 꼽힌다. 매일 310만부를 발행하며 일본 경제신문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에버노트 콘텍스트.(출처 : 에버노트 블로그)

에버노트 콘텍스트.(출처 : 에버노트 블로그)

투자에 앞서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에버노트의 콘텍스트 기능에 주목했다. 지난 10월 처음 공개된 에버노트의 콘텍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에버노트에서 문서를 작성하면 에디터창 하단에 관련 뉴스, 영상, 지도 등의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해 제시한다. 사용자는 해당 문서를 참고하거나 링크를 걸어 문서 정보를 다듬을 수 있다.

에버노트는 콘텍스트 기능을 공개하기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패스트컴퍼니 등 뉴스 미디어 등과 손잡고 콘텍스트창에 배치될 정보를 수집해왔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일본 신문사로는 처음으로 콘텍스트에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에버노트 사용자 1억명 가운데 일본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전체 매출의 30%를 일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에버노트로서는 일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전기를 이번 투자를 통해 마련한 셈이다.

필 리빈 에버노트 CEO는 “전세계적으로도 존경받고 있는 니혼케이자이신문과 비즈니스 제휴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으로 우리는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콘텐츠와 에버노트 작업툴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니혼케이자이신문 CEO도 “이번 파트너십은 경제 뉴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라며 “앞으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텍스트 기능은 현재 에버노트 프리미엄과 에버노트 비즈니스 등 유료 가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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