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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글데이 대박…알리바바 1시간만에 20억불어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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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이 ‘$$.$$’로 변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절(光棍節)을 맞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또다시 ‘잭팟’을 터트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11월 11일 0시(중국시각)부터 시작한 할인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17분 만에 10억달러(1조912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억달러 매출을 돌파하는 데 1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1시간 후 알리바바의 매출은 2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한국에서 빼빼로 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은 중국에서는 광군절, 일명 ‘싱글데이(독신자의 날)’로 불린다.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광군절은 1993년 난징대 학생들이 커플들이 중심이 되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 후 2009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시작하고, 다른 쇼핑몰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는 보통 광군절에 50%가 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은 광군절을 손꼽아 기다린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절에 57억5000만달러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추수감사절 직후 첫 월요일)의 매출인 20억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올해 광군절 열기는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가 단단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촉 행사를 시작했다. 또한 외국 소비자도 끌어들이기로 했다. 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또한 캘빈 클라인, 코스트코, 아메리칸 이글 등 외국 업체들도 올해 처음으로 할인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알리바바의 광군절 행사에는 2만7000개의 상인과 4만2000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벤 카벤더는 알리바바가 올해 광군절에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81억7000만달러어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바네사 젱 포레스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바일 쇼핑 열풍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이날 매출이 9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가 지난달 모바일 쇼핑으로 얻은 매출은 320억달러에 달한다.

CNBC는 “알리바바에게 광군절 할인은 단순한 ‘판매기록’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젱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를 고객을 위한 보상이자 중국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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