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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종말론’ 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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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서 새달력 발견
7000년뒤까지 시간 계산
‘올해 종말론’ 근거 상실

 마야 달력으로 2012년이 세상의 종말이라는 속설이 완전히 무너졌다. 9세기 초에 만들어진 또다른 마야의 천문 달력이 7000년 뒤의 시간까지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대의 윌리엄 새터노 교수가 이끄는 고고학 연구팀은 최근 과테말라 술툰 지역의 마야 문명 유적지를 조사하던 중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마야 달력을 발견했다고 10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밝혔다.

 마야인들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작은 방에는 상형문자와 그림, 도표 등이 그려진 채색 벽화가 3개 벽면에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동쪽 벽에는 왕으로 보이는 남자가 주변 인물들을 거느리고 신의 역할을 대행하는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다른 벽에는 365일 주기의 태양력을 비롯해 금성과 화성의 공전 주기, 달의 월식 등 천문 운행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형문자와 그림, 도표가 가득하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천체 주기 벽화에 함께 쓰여진 기다란 숫자들이 날짜 수로 250만일, 해수로는 약 7000년 뒤까지 이르는 역법 계산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새터노 교수는 “마야 사회의 공식 기록자들의 실제 기록을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고대 마야인들은 당시부터 7000년 동안은 세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꼭 100년 전인 1912년 열대우림 속에서 발견된 이 마야 유적지는 약 30㎢ 넓이에 35m 높이의 피라미드 등 수천개의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1970년대까지 대강의 유적지 구조는 파악됐으나, 대부분 지역이 아직 제대로 발굴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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