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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위 작전 본격화"...미·일·러·인 잇딴 해상 군사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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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사 강대국들의 중국 포위 작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미·한, 일·미·호주, 일·미·인도'라는 '세개의 삼각형'으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포석을 깔아놨으며 최근에는 러시아까지 이에 가세했다.

산케이 신문은 5일 "미국과 일본, 인도 3개국이 7일 도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인도양에서의 안전 보장 문제를 협의하는 국장급 회의를 개최한다"며 "이는 해상로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뿐 아니라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 초에는 미국과 일본, 인도가 중국의 해양권을 견제하기 위해 ‘미-일-인도 전략대화’를 창설하기로 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당시 일본 언론은 "항해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움직임에 경계를 높이고 있고, 일본과 인도도 동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중국과 마찰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전략대화 창설에는 3국간 연계 강화로 중국에 국제 규범을 준수하도록 압박하겠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근에는 한·미, 미·일 연합훈련에 맞서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해온 러시아까지 중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일 " 미·중 간 군사적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중시했던 러시아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달 초 미사일 순양함인 바랴크호를 투입해 동해와 괌 등에서 미국, 일본과 연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순양함인 바랴크호는 우선 일본 해상 자위대와 동해에서 해난 구조활동 훈련을 실시한 뒤 교토의 마이즈루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어 괌에서 미국과 훈련을 실시한 다음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해 12월 귀국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러시아, 미국, 일본 등 3개국에 의한 안전보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러 양국은 해마다 ‘화평사명’이라는 연합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동해에서 대규모 연합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미국과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훈련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미·중의 군사적 갈등 틈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기 위해 미국에 손을 내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중국과도 군사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일본과 미국은 호주와도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석유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일본과 태평양 지역의 해양 주도권을 쥐려는 호주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이면에 깔려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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