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855년 자체건조. 페리 제독의 내항 이후 2년만입니다. 일본의 경우 막부에 의해 대선(큰 배)를 건조하지 말라는 금령이 내려진 상태였는데, 이양선이 계속 일본에 접근하자 함선을 건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게 됩니다. 이 배의 건조 자체는 금령이 풀린 직후, 즉 페리에 의한 개항 이전에 시작되었는데, 네덜란드에서 발간된 조선 기술책자를 입수해서 일본어로 번역한 후 이를 바탕으로 사쓰마 번에서 자체적으로 건조해냅니다. 다만 실제 출력은 2-3마력에 불과했다고 합니다만, 어쨌든 엔진부터 본체까지 모두 자체로 제작한 순수 국산(일본산) 증기선이라고 하네요.
1854년부터 네덜란드 해군 교관단이 일본에 방문해서 해군관련 학과목을 가르치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1858년에 일본 막부에게 연습용 증기선을 선물하기도 하죠. 1860년에 막부가 미국에 외교사절단을 보내는데, 일본인이 직접 증기선을 운전해서 태평양을 건너가게 되죠.
千代田形. 자체 건조로는 일본 최초의 증기군함(1866). 도쿠가와 막부의 증기선
길이 31.1m, 최대속도 5노트, 기관 60마력, 6인치(150mm) 포 1문에 소규모의 포 2문 추가로 장착. 물론 동시기 일본이 구입한 증기군함에 비하면 아무래도 조금 딸립니다. 예를 들면 카이텐의 경우 프로이센에서 만들었는데 길이 69m에 최대속도 12노트였다고 하죠.
사가 번에서 제작한 凌風丸(1865년). 출력 10마력. 자체 건조로는 일본 최초의 실용적인 증기선. 위의 막부 군함의 증기기관도 사가 번이 담당해서 만든 것입니다.
참고로 이때 증기기관 제작의 핵심 인물이 다나카 히사히게, 다나카 제작소(후의 도시바)의 창업자가 되는 사람입니다
728x90
반응형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상민 교수 안철수 대선출마 행보에 대해 (0) | 2012.07.27 |
---|---|
삼성 백혈병·직업병 피해자 국회서 증언 (0) | 2012.07.26 |
북한의 태블릿 PC '아침' (0) | 2012.07.26 |
통영 초등생 아름양 살인범 (0) | 2012.07.23 |
독재자의 딸.... (0) | 2012.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