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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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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았을까?

Pourquoi Apple ne commercialisera pas de Retina Thunderbolt Display

par Anthony Nelzin le 23 décembre 2013 à 15:45

선더볼트 2와 새로운 맥프로의 출현 이후, 애플로부터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의 출시를 기대하는 여론이 높다.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의 제작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나타나려면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 틀림 없는 듯 하다. 설명하겠다.

La 4K, c’est déjà difficile…

가상적인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논하기에 앞서, 현재의 상황 자체가 이미 복잡하다 할 수 있겠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맥북프로 레티나의 선더볼트 2 포트에 4K 모니터가 아니라, 2560 x 1600 픽셀 모니터를 붙일 수 있다고 했다. 4K 모니터를 장착하려면 HDMI 포트를 사용해야 할 테지만 이 경우 주파수가 3840 x 2160 px (4K TV)의 30Hz를 넘길 수 없으며, (4K DCI, 혹은 4K "네이티브") 4096 x 2160 px의 24Hz는 미러링 지원이 안 된다.

인텔의 문서, 혹은 애플 페이지의 색상이 다른 섹션에 나와 있듯, 현실적으로 4K 모니터를 맥북프로 레티나에 달린 선더볼트 2 포트에 연결하기는 가능하다. 선더볼트 2 영상 채널이 사용하는 디스플레이포트 1.2는 4K 60Hz까지도 충분한, 초당 17.28 Gbit의 대역폭을 지닌다.


각기 다른 영상표준에 각기 다른 화면 및 최대 대역폭을 나타낸 표이다. 가령 24bpp에서 디스플레이포트 1.2는 전혀 문제 없이 60Hz의 4K DCI를 지원하지만, HDMI 1.4는 30Hz의 4K TV 이상을 지원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 선더볼트 1.0도 4K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멀티-스트림 트랜스포트(Multi-Stream Transport)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맥프로에 들어가는 오에스텐 매버릭스만이 이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이 어째서 맥북프로의 선더볼트 2용 4K 모니터 가능성에 침묵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렇다. 선더볼트에 대한 전체적인 애플의 책임에 있어서, HDMI 1.4에서는 대역폭의 한계를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WWDC 2013 당시 맥프로를 소개할 때, 필 실러는 멀티-스트림 트랜스포트를 명쾌하게 언급했었다. 이 기능은 디스플레이포트 1.2에 여러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서, 모니터 대부분을 4K 60Hz로 할 수 있다. 모니터 2대를 각각 2K 60Hz로 표시하기에 이미지 두 개가 합쳐져서 4K가 된다. 즉, 최종 이미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재구성하는 식이다. 애플의 다른 기종은 이 기능을 누리지 못하며, 그렇기 때문에 선더볼트상에 4K 모니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없다.

즉 별도의 드라이버로 무장한 맥 프로는 선더볼트 상에서 4K 모니터를 운용할 수 있으며, 애플이 추천하는 Sharp PN-K321Asus PQ321Q 상에서 멀티-스트림 트랜스포트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은 설명서까지 올려 놓았다.


HDMI 포트는 내장 선더볼트의 포트 2개와 동일한 버스를 사용한다. 버스당 모니터 두 대가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맥 프로에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는 최대 6대이다. 그러지만 멀티-스트리밍 트랜스포트를 사용할 경우, 버스당 한 대의 4K 모니터만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니까 HDMI가 있다 해도 최대 3대인 셈이다. 맥북프로 레니타가 멀티-스트리밍 트랜스포트를 구현하는 날이 올 경우, 맥북 프로는 선더볼트에 하나, HDMI에 하나 식으로 4K 모니터 2대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애플)


…alors le Retina, vous pensez bien !

그러니까 4K 모니터 달기는 쉽지 않다… 가상적인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가 나오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디스플레이포트 1.2도, HDMI 1.4도, 소프트웨어 유무와 관계 없이 초당 60배로 흘러가는 5120 x 2880 px의 24비트 이미지를 구현할 충분한 대역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포트 1.3은 가능해질 테지만, 아직 규격이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 나오는 어떠한 머신도, 혹은 가까운 장래의 어떠한 머신도 이론상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다룰 머신이 없다. 물론 애플이 어떻게 비디오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할지 상상도 못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애플은 이미 과거 DVI가 60Hz의 1920 x 1080 픽셀 이상 화면을 다룰 수 없던 시절을 극복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두 가지 DVI를 하나로 구현하는 DVI Dual Link를 채택했었다. 이 케이블과 고품질 부품을 통해 시네마 디스플레이 30인치는 2004년 당시 2560 x 1600 px을 낼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와 (대형) 30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

그렇다면 혹시 애플은 27인치 레티나 모니터 두 대 신호를 하나로 만들 수 없을까? 맥 프로가 나왔을 때의 한 관점을 보자. 맥프로의 선더볼트 2 포트들은 "우연찮게도" 쌍으로 구성돼 있다. 맥북프로 레티나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적용은 쌍으로 구성된 선더볼트 프로 포트들을 무시할 수 없으며, 하나의 흔적이라 할만하다.

이러한 기술적인 게임만이 문제가 아니다. IT 업계의 마진이 크게 줄어든 것도 문제이다. 심지어 애플의 마진도 줄어들었다. 애플의 하청 업체들 모두 대형 레티나 화면의 질과 양을 맞춰서 생산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디스플레이포트 1.3 규격이 확정될 때가 오면, 아마 아이맥이 먼저 레티나로 나올 수도 있겠다.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가 늦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다. 아직 나오기에 위험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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