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분기 미국 시장 내 애플 판매량(단위 : 백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애플이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2239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월간 시장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총 5120만대이며, 이 가운데 2239만대가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는 인기판매 1~3위에 올랐다. 아이폰X는 특히 11월3일 출시 이후 아이폰8 및 아이폰8+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애플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44%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과 미국 시장이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이폰X에 대한 실망과 높은 가격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애플 충성도가 특히 높은 미국에서 사용자들은 이미 3~4개 아이폰 모델을 사용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생태계에 지불할 의사가 중국 등 다른 시장에 비해 매우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800달러대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6년 4분기 0%에서 1년 만에 25%로 확대돼 미국 소비자들의 고가 스마트폰 구매잠재력을 보여줬다.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X와 256GB의 아이폰8 및 아이폰8+의 선전은 애플의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중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중 1000만대 이상의 ASP가 85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현지시각 기준 2월1일 장 마감 이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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