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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에센셜이 택한 '노치 디자인'...삼성이어 LG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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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자 탈모 디자인'으로 조롱받던 애플 '아이폰X'의 노치(notch) 디자인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폰X·에센셜이 택한 '노치 디자인'...삼성이어 LG도?: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LG전자 차기작 'G7' © News1© news1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LG전자 차기작 'G7' © News1

애플, 에센셜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데 이어 삼성전자, 샤오미도 디스플레이의 일부분을 파내는 '노치 디자인'을 차기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게 기정사실화되더니 LG전자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래스) 2018'에서 공개할 'LG G7'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하단부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특허가 공개됐고 중국 샤오미는 디스플레이 우측에 노치 디자인 적용한 차기작 '미믹스2s'의 이미지컷이 공개된 상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준비하는 노치 디자인은 베젤리스 스크린을 최대한으로 키우면서 카메라·센서·스피커 등 주요 부품 탑재를 위한 공간 일부만 파낸 디자인을 말한다. 올초 삼성 '갤럭시S8'과 LG 'G6'가 선보인 베젤리스 스크린보다 디스플레이 컷팅, 백라이트 유닛, 칩의 결합 등에서 한차원 발전된 기술이다.

노치 디자인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만든 '에센셜 폰'(Essential Phone)'에서 시작됐다. 이어 애플이 10주년 기념폰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택하면서 업계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처럼 노치 디자인도 보편화될 것으로 봤다.

노치 디자인은 전면 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을 위한 전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2019년 개선된 형태의 노치 디자인이 이어지다 2020년에는 전면 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이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기술적 제약에 따라 최소한의 부분을 베젤로 남겨놨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 전면이 디스플레이로만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몇 가지 제약도 뒤따른다. 현재 디스플레이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컷팅하는 기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노치 디자인은 3번 이상의 꺾임이 생겨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또한 베젤 면적이 축소되다보니 노치 부분의 부품 밀집도와 안정성에서도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부품 수율과 단가 상승 등의 문제점이 수반되는 문제다. 실제로 아이폰X의 경우 노치 디자인으로 인해 OLED 디스플레이 수율이 60% 정도로 매우 낮아져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또한 개발자 입장에서도사용자환경(UX) 최적화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데다 사용자들 역시 아직은 낯선 디자인 형태에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변화였던 '베젤리스 시대'에서 노치 디자인은 상향 평준화된 기술력을 가를 상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노치 디자인에서 점차 개선된 형태로 보여지다 향후 전면 풀스크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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