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LG 부품 쓴다

728x90
반응형

LG이노텍 '2메탈 칩온필름' 곡면화면 제품에 탑재될 듯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LG의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LG이노텍으로부터 스마트폰용 '2메탈 칩온필름' 부품을 공급받기 위해 성능·단가 등을 시험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하는 LG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간혹 SK하이닉스나 중국 업체들로부터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공급받기는 했으나, LG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은 적은 거의 없다. 게다가 삼성전자에 납품을 추진하는 LG이노텍은 같은 부품 사업을 하는 삼성전기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납품이 성사된다면 삼성이 계열사로부터 관련 부품을 대부분 공급받아오던 수직계열화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제품만 잘 만들면 계열사든 아니든 차별하지 않는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 노선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생산 준비 중인 2메탈 칩온필름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기판을 연결하는 얇은 필름 형태의 부품이다. 기존 부품과 달리 접거나 구부릴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엣지' 스마트폰처럼 곡면(曲面) 화면이 달린 제품에 사용된다.

삼성전자가 LG이노텍 부품 사용을 검토하는 것은 갤럭시S7 엣지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곡면 스마트폰 생산량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 2메탈 칩온필름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