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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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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된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은 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지명자는 중앙일보 주필과 대기자를 지내면서 2012년 말까지 꾸준히 칼럼을 연재해왔다. 지난 대선 전에는 무상급식 등의 복지확대에 앞장서 반대하는 등 대표적인 보수 언론인으로 활동해왔다.

문 지명자는 2009년 8월 서거하기 직전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전에도 나왔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몇몇 보도들을 모아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칼럼을 써 김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2009년 8월4일자 자신의 기명칼럼 ‘마지막 남은 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이상한 점은 많은 의혹제기에도 불구 검찰은 물론 당사자쪽에도 일절 반응이 없다”고 썼다. 이어 “사경을 헤매는 당사자에게 이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짧은 시간 내에 밝혀질 문제도 아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 우리는 한 명의 대통령을 불명예스럽게 떠나보냈다. 나라의 명예를 위해서도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은 없어야 한다”며 “그렇다고 이런 제기된 의혹들을 그대로 덮어두기로 할 것인가. 바로 이 점이 안타까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이 반론 성명을 내자 결국 중앙일보는 같은 달 12일 반론 보도문을 게재했다.

문 지명자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자신의 기명칼럼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자연사한 최규하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장 형식으로 치러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지명자는 2009년 5월2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가슴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며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문 지명자는 그의 기명칼럼 ‘공인의 죽음’에서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며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사자가 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공소권이 상실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범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퇴임 대통령 하나를 보호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나라가 되었다”며 “죽음이 안타까운 것과 나라가 나라로서 틀을 지켜가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문 지명자는 이어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책임론이 일고 있는 것을 경계한 발언이다.

문 지명자는 2011년 12월23일자 ‘위대한 시대 그 정점에 박정희’라는 칼럼에서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도약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럼에서 “나라마다 위대한 시대가 있었다. 그리스에는 페리클레스 시대가,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이런 시대의 특징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많은 인재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현대사에서는 박태준이 일했던 60, 70년대가 바로 이런 시대였다”며 “그 시대에 우연인지 필연인지 인재가 쏟아졌다. 그 정점에 박정희가 있었으며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 등이 일찍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개척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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