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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ipa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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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태블릿 아이패드2. 일각에선 애플이 이 걸출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삼성, 모토로라 등 경쟁자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놀았다."고 표현한다. 워낙 다양한 사회/과학 영역과의 접목을 시도한 제품이기에 경쟁사들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채용하려 안간힘을 썼고, 이로 인해 가격경쟁력에서 아이패드2에 뒤쳐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평. 결과적으로 애플은 그들이 만들어낸 방대한 생태계를 보여주고 "너희들은 어떻게 대응할 건데?"라고 묻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에 현혹된 경쟁사들은 정작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을 등한시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일부 미디어는 제조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태블릿 가격을 아이패드2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직 시중에 등장한 제품이 몇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경쟁자들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가격을 깎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만 것이다.

 눈물의 가격인하를 단행한다 해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고개를 흔들고 있다. 오히려 올 한해 태블릿 시장의 절대다수를 아이패드2가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다. 가격이 비슷해진다 해도 애플이 그간 가져온 '혁신'에 대한 적절한 대응 없이는 조금의 우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아이패드2가 가진 우위가 정말 가격 경쟁력, 그리고 그동안 구축한 사회 각 분야와 연계되는 방대한 생태계뿐일까? 어떤 면에서 보자면 모바일 디바이스의 '퍼포먼스'는 가장 먼저 충족되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애플의 무서운 점이 바로 여기에서 드러난다. 애플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인문 분야와의 결합, 간편한 사용법 등은 이미 기사를 통해 몇 차례 다룬 바 있다. 오늘은 아이패드2의 하드웨어와 성능, 바로 이 부분을 둘러보자.

 

■ 강력한 하드웨어는 기본!

 하드웨어 스펙을 우선하는 국내 분위기에서 아이패드2에 관련해 연이어 들려오는 루머들은 조금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그대로이며, CES를 통해 공개됐던 어설픈 케이스 역시 애플답지 않다는 것.

 

 물론, 약간의 변형은 있었지만, CES 당시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등장한 아이패드2. 하지만, 그 미묘한 차이는 보는 이에겐 거대한 완성도의 차이로 인식될 만큼 커다란 차이로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질 낮은 이미지로 보았던 예전과 달리 고해상도 이미지로 다시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 쭉~ 빠진 기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스티브 잡스가 들고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분명 초기 유출된 이미지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그 평은 기적과도 같이 달라져 있었다. 마치 아이폰4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아이패드
 아이패드2
 
디스플레이
 크기
 9.7형
 
해상도
 WVGA (1024 X 768)
 
프로세서
 프로세서
 A4
 A5
 
코어
 싱글 코어
 듀얼 코어
 
아키텍쳐
 ARM CORTEX-A8
 ARM CORTEX-A9
 
동작속도
 1GHz
 900Mhz
 
그래픽
 아키텍쳐
 PowerVR SGX535
 PowerVR SGX543MP2
 
코어
 싱글
 듀얼
 
카메라
 미지원
 전/후면 카메라 지원
 
시스템 메모리
 256MB
 512MB
 
두께
 13.4mm
 8.8mm
 
무게
 680g
 613/607/601g
 

 아이패드와 다음 세대인 아이패드2 사이엔 몇몇 하드웨어의 변경이 있었다. 혹자는 이에 대해 '그다지 크지 않은 변화'라 평하는가 하면, 혹자는 '거대한 변화'라 말하기도 한다.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만큼 조금은 애매한(?) 정도의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의미. 애플이 보여준 '혁신' 보다는, 그 '혁신의 진화' 정도에 해당하는 모델이 바로 아이패드2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영역의 비약적인 향상은 눈에 띈다. 애플은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연산능력은 두 배, 그래픽 성능은 9배 빨라졌다 밝힌 바 있다. 새로이 채용한 A5 프로세서는 분명 기존 세대의 프로세서와는 확연한 성능의 차이를 만들만한 능력을 가졌다.

 여기에 전후면 카메라의 지원도 살펴볼 부분. 이를 통해 페이스타임 등의 화상통화와 이미지/동영상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또 8.8mm로 극도로 얇아진 두께, 601g의 무게는 전작에 따라다니던 '휴대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종식시키기에 충분하다. 512MB로 조금은 소심한 듯 하지만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 메모리도 성능을 끌어올리는 주요한 요인. 이밖에 스마트 커버를 이용한 편리한 사용도 가능하다.

 일각에선 삼성 갤럭시탭 10.1이 10.1형 디스플레이를 가졌음에도 599g 무게라는 점을 아이패드2와 대비시킨다. 더 큰 화면을 가진 갤럭시탭 10.1이 더 가벼운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 정말 그럴까? 4:3 화면 비율에 9.7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아이패드2, 와이드 비율의 10.1형 디스플레이의 갤럭시탭 10.1. 실제 이 두 기기는 화면 비율로 인해 크기 표시가 달라졌을 뿐, 실제 화면 면적은 엇비슷하다. 아이패드2가 아주 약간 큰 정도. 따라서 화면크기를 나타내는 숫자만으로 판단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 압도적으로 개선된 성능

 아이패드2가 가져온 새로운 혁신, 인문과의 결합을 통한 방대한 영역으로의 확장 등 애플의 새로운 생태계에 대해서는 이미 수 차례 관련 기사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아이패드2의 장점은 단지 사회 각 부분과의 연계를 통한 광활한 사용 환경뿐일까? 물론, 이는 아이패드2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지만, 조금 세밀히 관찰하면 그것 뿐이 아니게 느끼게 된다.

 IT 하드웨어에 대한 빠른 정보로 유명한 엔가젯은 발 빠르게 아이패드2 리뷰를 진행했다. 전작인 아이패드와 비교해 퍼포먼스, 배터리, 카메라, 브라우저 등 전반적인 퍼포먼스에 대해 비교적 꼼꼼한 평가가 이루어져 있다. 물론, 이 리뷰는 하드웨어 성능에만 국한돼 진행된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아이무비, 개러지 밴드 등 애플이 새로이 탑재한 환경에 대한 평가도 곁들여져 있다. 

 

리뷰의 전반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퍼포먼스

GeekBench
 Results
 
아이패드2
 721
 
아이패드
 442
 
아이폰4
 375
 


- 배터리

 
 Results
 
아이패드2
 10:26
 
아이패드
 9:33
 
모토로라 Xoom
 8:20
 
Dell Streak 7
 3:26
 
Archos 101
 7:20
 
갤럭시탭
 6:09
 


- 브라우저

 
 Results(낮을수록 빠름)
 
아이패드2 (iOS4.3)
 2173.1ms
 
아이패드 (iOS 4.2.1)0
 8207.0ms
 
아이패드 (iOS 4.3)
 3484.7ms
 
아이폰4(iOS 4.2.1)
 10291.4ms
 
아이폰4(iOS 4.3)
 4052.2ms
 
모토로라 Xoom
 2141.8ms
 
모토로라 Atrix 4G
 4100.6ms
 

 카메라의 성능 등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엔가젯의 평은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아이패드2는 최고의 태블릿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유일한 태블릿'"이라는 것. 만일 태블릿을 고민하고 있고,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 않다면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토로라의 Xoom, 삼성의 갤럽시탭 10.1 등 충분히 견줄만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가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내려진 이런 평가는 일견 너무 친 애플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아이패드2가 보인 성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같은 가격, 더없이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인문/사회 전반으로 확대된 활용 영역에 생각이 미치면 이런 평이 과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게 된다.

 

 


 

 아이패드2의 리뷰를 진행한 또다른 미디어인 laptopmag.com의 측정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배터리 효율 강화를 위해 900Mhz 수준으로 동작 클럭을 조금 낮추었지만, 프로세서의 성능은 162% 향상됐다. 그래픽 성능 역시 애플의 주장처럼 9배는 아니지만 520% 가량 향상된 것이 확인된다. 배터리 역시 스펙의 10시간을 넘겨 1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아이패드2의 리뷰를 진행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월터 모스버그는 '혁신'보다는 '진화'에 가까운 모델이란 평을 내린 바 있다. 그 역시 앞서 언급된 장점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반면 아직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카메라와 조금은 부족한 화질, 끝이 가늘어지는 디자인의 특성상 조금은 어려운 액세서리의 적용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어도비 플래시의 미지원, 4G 데이터의 미지원도 지적했다.

 하지만, 그의 결론은 위의 다른 리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 얇고 가벼워졌으며, 풍부한 앱과 넉넉한 배터리 시간 등, 소비자들에게는 분명 '최고의 태블릿'이라며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Macworld의 동영상 리뷰를 살펴보자. 앞서 살펴본 리뷰처럼 성능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지만, 새로운 액세서리가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개략적인 외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전 세계의 절찬, 이유가 있다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는 기기 자체의 성능만으로 평가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왜냐하면 디바이스는 애플이 상상하고 펼쳐내는 미래의 구현을 위해 필요한 기본조건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인 여타 제조사의 제품과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이 방대한 애플의 생태계가 언제까지 그 우위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는 일. 안드로이드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2를 평가하자면 이는 '절대적'인 기기가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그랬듯, 아이패드2 역시 올해 태블릿 시장의 70% 이상을 휩쓰는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태블릿은 무려 100종이 넘는다. 이렇듯 엄청난 물량공세 속에서 전문가들이 아이패드2만이 유독 독주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쟁사의 최신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질 것 없는 빠른 성능, 애플의 디바이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압도적 숫자의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사회/과학/인문/기술/의료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폭 넓은 활용 영역을 고려하면 아이패드2의 압도적 우위는 의당 당연해 보인다.

 그렇다 해서 70%에 이르는 '독점' 수준의 판매가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이것이 가능한 이유로 '가격'을 꼽고 있다. 확연히 개선된 성능과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의 가격은 499/599/699(Wi-Fi 모델, 각각 16/32/64GB), 629/729/829(3G 모델, 각각 16/32/64GB) 달러로 경쟁제품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경쟁사들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의 가격을 출시 전부터 아이패드2에 맞추어야 하는 곤혹스런 상황을 맞고 있다.

 

 애플의 이런 가격정책이 가능한 이유는 그들의 막대한 현금과 탄탄한 수요 덕분이다. 애플은 무려 6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 얼마나 팔릴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탄탄한 수요가 있다. 따라서 그들은 제품 출시 전에 필요한 부품들을 입도선매 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프로세서의 개발 인력도 확보하고 있어 프로세서의 개발과 라이센스에 따르는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애플의 장점은 아이패드2에 채용하는 부품 중 상당수를 공급하는 삼성보다 더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훨씬 빠른 성능, 더 가볍고 슬림한 외형, 방대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여기에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애플 아이패드2. 그래서 이 기기는 무섭다. 그래서 누구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예상한다.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태블릿 시장. 하지만, 아이패드2가 가진 이 엄청난 장점을 누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가능하긴 할까? 빠른 성능의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가 경쟁사들 앞에 놓여있다.

 출처 : 국내 최대 IT/디지털 미디어 케이벤치 www.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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