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 Microsoft finally served Intel with divorce papers?
Microsoft's lacklustre attempt at Post-PC infidelity doesn't help Intel in its efforts to gain a foothold in the mobile world
Jean-Louis Gassee
guardian.co.uk, Monday 3 December 2012 11.01 GMT
A version of Windows (RT) does run on an ARM processor, on Microsoft's Surface tablet-PC hybrid. Photograph: AP
CES 2011 당시 발머는 윈도 월드가 "나뉠 것(fork)"이며, 휴대기기용 저전력 ARM 칩에서도 돌아가리라 말했었다. 그의 발언은 오래 유지된 윈텔 복점(duopoly)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2년이 지난 현재 ARM으로 인한 분리는 모자라고 지루해 보인다.
대략 2년 전, 필자가 썼던 글을 인용한다.
x86 아키텍쳐와의 일부일처제를 유지해온 윈도가 곧 ARM 프로세서에서도 돌아간다.
여느 이혼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있다. 인텔은 진정한 태블릿용 OS를 못 만들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한다. 경쟁사가 기기에 집중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환이 안 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전력 관리, 연결성의 문제를 갖고 있는 기기에 "Windows Eveywhere" 정책을 억지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의 잘못이라 말한다. 윈도 CE는 ARM-기반 기기에서 완벽하게 잘 돌아가며 윈도모바일(현재는 윈도 폰 7)도 마찬가지이건만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호환성을 갖춘 저전력 x86 프로세서 제작을 "진행중"이라는 말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언제인가요?
오늘날, 윈도 (RT)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 PC 하이브리드에 있는 ARM 프로세서에서 실제로 돌아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인텔에게 이혼장을 보낸 것일까?
너무 빠른 결정이라 할 순 없겠다. 시장 반응을 보면, 야심찬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욕적인 첫 선에 따른 기대감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서피스 머신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내에서도 잘 안 팔리고 있다. 발머 스스로도 "보통 수준(modest)"이라 인정한 바 있다. (그 이후로는 빠르게 감퇴 중이다.) 항상 신뢰할 매체는 아니지만 Digitimes는 서피스 주문량이 절반으로 깎였다는 공급업체의 말을 인용했다. 여담 수준이지만 재미나는 조사도 있었다. Piper Jaffrey의 진 먼스터(Gene Munster, 흥분한 듯 하다)는 블랙 프라이데이 때 Megamall에서 두 시간동안 팔려나간 서피스는 한 대도 없었다고 한다. 반면 아이패드는 시간당 11대가 팔려 나가고 있었다.
전통적인 PC OEM 업체들 또한 서피스에 동조적이지 않다. HP 개인용 시스템그룹의 토드 브래들리(Todd Bradley)는 서피스가 대단하다 생각치 않았다.
사용하시다 보면 느려지고 좀 다루기 까다로워지죠…
Acer의 중역, 린샹 랑(Linxiang Lang)은 경고까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로 '된밥'을 먹어야 할 겁니다… 보다 소프트웨어 다이어트를 좀 해야 할 겁니다.
물론 전임 윈도부 사장인 스티븐 시놉스키(Steven Sinofsky)처럼 행복해 하는 서피스 사용자도 있다. lukew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자.
(여담이다. ARM용 윈도를 의미하는 "WOA" 개발 과정을 열정적으로 묘사했던 시놉스키의 8,000 단어 짜리 블로그 글을 다시 보러 가봤다. 당시 WOA는 윈도 8 세계의 일부였지만, 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8 대신, RT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다. 작명이 가볍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WOA가 어째서 윈도 8 캠프에서 밀려났을지 궁금하신가?)
아직 최종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할 수 있겠다… 서피스 매출이 오를 수 있으며 윈도 RT를 PC OEM들이 적극 추진할 수도 있겠다만…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소비자와 업체 모두로부터의 미온적인 반응은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 태블릿의 수그러들지 않는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넘어서야 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현재 2억 천 만 대가 쓰이고 있으며, 내년 중에 노트북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아니다… 윈텔 이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텔의 x86 칩은 계속 윈도가 선택한 프로세서로 남을 것이다. 다음 달에는 CES가 열린다. 언제나처럼 신뢰할 수 있고 의심할 수도 있을 발표가 많이 나오는 장소다. (2010년을 Tablet PC의 해라 발표했던 것 기억 하시나?) 실제 제품 발표를 찾아야 하겠지만 윈도 RT 제품이 대규모로 신규 등장할지는 의심스럽다.
포스트-PC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탁한 시도는 모바일 시장에 들어서려 하는 인텔에게 도움이 안 된다. 저전력, 저비용 x86 칩을 통한 인텔의 지속적인 모바일 시장 진입 시도는 지속적으로 실패해왔다. 그 결과 인텔과 애플 간의 관계회복에 대한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인텔이 ARM 시스템-온-칩 제조 공장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미 이 글에서 논의한 바 있다. 인텔의 애플 칩 공장 루머는 타당성이 있다. 애플 최대의 공급업체이자 스마트폰/태블릿에서 제일 성공적인 경쟁 업체이기도 한 삼성이 전세계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에 누구보다도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은 애플에게 ARM 칩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인텔에게는 삼성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만한 기술과 설비능력이 있다.
물론 인텔로서도 쉬운 결정이 아니다. 2013년의 ARM 칩 물량은 대단히 많이 필요할 테지만(한 분석가에 따르면 4억 1,500만 개이다) 마진이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텔은 마진 낮은 일을 하지 않는 곳이다. 윈텔 복점덕분에 인텔의 x86 칩은 언제나 프리미엄 마진을 호령해 왔었다. 윈도를 여기서 떼어내면 마진도 사라지고만다.
(여담을 또 한 가지 하겠다. 4억여 개 물량이 과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팔린 아이폰 5가 5천만 대이고 아이패드가 1,500만 대이다. 대충 4배를 곱해 보면 내년도 애플이 필요로 하는 ARM 칩은 2억 5천만 개에서 3억 개 정도 된다.)
또한 인텔은 애플에게 ARM 칩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아닐 가능성이 분명하다. 그렇다. 애플에게는 현재의 위험한 단일 공급업체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팀 쿡의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 볼 때, 인텔에 대해서도 유일한 공급업체를 적용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애플에게는 루머에 나온 TSMC처럼 적어도 두 번째 공급업체가 필요하다.
RBC의 한 분석가 추측에 따르면, 인텔은 애플이 아이패드용으로 x86을 선택한다는 조건 하에 아이폰용 ARM 칩을 제공하리라는 내용이 있지만, 이 추측은 비합리적이다. 애플이 iOS를 분리시킬리 없기 때문이다. 인텔용 오에스텐과 ARM용 iOS만으로도 애플은 이미 충분히 복잡하다.
역사적으로 인텔의 이윤 상당 부분은 다음의 비교식에서 나왔다. 제조비용과 컴퓨팅 능력, 전력 효율성 등, 동일한 "사양(merit)"을 갖춘 마이크로프로세서 칩 두 개를 비교해 보고… 그 다음, 윈도를 돌리는 칩과 그렇지 않은 칩을 비교시키는 식이다. 제일 이윤 마진이 높은 쪽은 어디겠는가?
ARM 세계는 커스텀 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난무하기 때문에, "윈도를 돌린다"는 이점이 될 수 없다. ARM 칩은 인텔이 지배하던 세상에 비해 훨씬 더 낮은 마진을 갖고 있다. (인텔의 경쟁자, AMD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
그렇다면 인텔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다. 태블릿/스마트폰 축제에서 변변찮은 지분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아예 먹지도 못 하거나이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PC 사업은 계속 줄어드는 광경을 지켜 봐야 한다.
다른 뉴스도 있다. 인텔 CEO였던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가 내년 5월에 떠난다는 그의 예기치 못한 사임 발표 소식이다. 인텔의 은퇴 연령은 원래 65세다. 행복한 퇴직이 아니라는 얘기다. 인텔 이사진은 오텔리니의 승계자를 대내외적으로 물색중이라 말했으며, 지금까지 주의 깊게 중역 간부진 사이에서 골라 왔던 움직임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오텔리니가 모바일의 파도를 놓쳤음을 제재한다는 점은 물론, 오래 된 x86 신앙을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피를 수혈받으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JLG@monday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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