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구리온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막의 벤구리온 현대 이스라엘의 국부로 추앙받는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은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이다. 바르샤바 대학에 다니던 1906년, 스무 살 나이에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 새 조국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었다. 그가 마주한 시온은 황량한 광야의 한 농장이었다. 동료와 함께 물길을 잇고 광야를 개간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후 정치에 투신한 그는 건국 과정을 주도해 두 차례 총리를 역임하는 등 이스라엘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그런 그의 삶은 은퇴 후에 더욱 빛났다. 77세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벤구리온은 예루살렘의 안락한 저택을 마다하고 네게브 사막으로 들어갔다. '아침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옛 유목민 마을 스데 보케르(Sde Boker)에 정착했다.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다. 이스라엘의 국부(國父)..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