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세계 스마트폰 성장세 주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가 당초 성장 예상치보다 1%P 가량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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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4천만 대로 지난 해에 비해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IDC가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는 IDC의 당초 전망치인 성장률 11.3%에 비해 0.9%P 낮춰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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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DC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 시장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북미나 서유럽 같은 선진 시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판단했다.

왼쪽부터 아이폰6 플러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모습 [지디넷코리아]

하지만 IDC는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꾸준이 하락함에 따라 2019년 경에는 출하량 19억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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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32.2%를 점유한 최대 시장이다. 이처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이 올 들어 성장세가 뚝 떨어졌다.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1.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출하량 증가율이 19.7%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하락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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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중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지키긴 하겠지만 2019년엔 점유율이 23.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인도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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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쪽에선 여전히 안드로이드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현재 성장 잠재력이 많은 곳에선 가격에 특히 민감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사정 때문에 애플이 안드로이드의 공세를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안드로이드 출하량은 2014년 10억6천만 대에서 2019년에는 15억4천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 해 1억9천270만대였던 iOS 출하량은 2019년에는 2억6천96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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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DC는 “경쟁업체보다 고마진을 추구하는 애플의 전략은 점유율을 쫓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