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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재 영화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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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중국에서 초대박 흥행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중국 극장가 개봉 단 4일만에 1억4500만달러 벌어 들였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6000만달러로 알려졌는데, 단 몇 일만의 중국 흥행수입으로 제작비를 뽑아낸 셈이다.

영화 워크래프트가 중국에서 성공한 배경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지목한다. 실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국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중국 내 인기가 높다.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포스터.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 게임 소재 영화는 성공 보다 실패한 사례가 많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게임 소재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이유는 흥행 실패도 있겠지만 영화가 캐릭터 등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기 격투 게임 '철권(Tekken)'을 소재로 해 제작된 두 편의 미국 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원작 캐릭터와 간극이 큰 배우 캐스팅과 엉성한 액션은 'B급 영화' 그 자체다.

과거, 격투 게임을 소재로 만든 영화 '스트리트파이터', '모탈컴뱃', '데드오어얼라이브', '킹오브파이터즈'도 철권과 사정은 마찬가지다. 원작팬이 납득하기 힘든 스토리 라인,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 만큼 원작 캐릭터 모습과 다른 배우 등 게임 브랜드를 믿고 극장을 찾은 게임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영화 ‘철권 카즈야의 복수' 포스터. / imdb 캡처

B급 영화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계속해서 게임 소재 영화가 만들어지는 까닭은 게임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게임 이름을 영화에 붙이면 저절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를 관람하는 일정 수의 팬들로 부터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난처한 사안이다. 영화가 잘 만들어지면 원작 게임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이 덩달아 오르겠지만, 영화 수준이 낮아 게임 브랜드를 깍아 내릴 지경에 이르면 게임 제작사도 함께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최근에는 게임 제작사가 영화화 제안이 들어오면 이를 깐깐히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흥행에 성공한 게임 소재 영화 작품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바이오하자드(Resident Evil)' 시리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첫 작품에서 1억224만달러, 2편에서 1억2939만달러, 3편에서 1억4771만달러, 4편에서 2억9622만달러 5편에서 2억4015만달러 등 시리즈 전체에 걸쳐 높은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영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2017년 1월, 최신작인 '바이오하자드6 더 파이널챕터(Resident Evil VI: The Final Chapter)'가 상영되며, 6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주인공 엘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좀비화 바이러스에 의해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영화 ‘바이오하자드5 리트리뷰션' 한 장면. / 레지던트이블 공식 페이스북 캡처

◆ 게임 소재 영화, 지금 어떤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나?

현재 게이머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게임 소재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인 '어쌔신크리드(ASSASSIN'S CREED)'다. 이 영화는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의 인기 암살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5세기 스페인을 무대로 삼고 있다.

영화에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프로메테우스' 등에 출연했던 배우 마이클 패스밴더가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해 현대 암살자 'Callum Lynch'와 15세기의 암살자 'Aguilar'를 연기한다. 영화 '어쌔신크리드'는 2016년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어쌔신크리드' 공식 홍보 영상 / 유튜브 제공

▲영화 ‘어쌔신크리드' 한 장면 / 20세기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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