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 Cook at the D Conference: Between the Lines
By Dan Frommer / May 30, 2012 02:25 AM
애플 CEO 팀 쿡이 화요일 저녁 D10 컨퍼런스에 출현했다. 지난 해 애플 CEO가 된 이래 최초의 주요 인터뷰가 D10이었다. 그의 말은 스티브 잡스로부터 그가 배운 것부터 애플에 대한 큰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물론 그 목표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였다.
하지만 쿡과 같은 대기업의 CEO의 말보다는, 언제나처럼 그가 말하지 않은 부분에 더 흥미로운 것들이 들어 있다.
Apple Is Probably Going to Make a TV
주최측인 월트 모스버그(Walt Mossberg)와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애플의 제품 계획에 대해 최대한 말해줄 것을 쿡에게 재촉했다. 물론 언제나 시간 낭비다. 기대감 드높은 청중 앞에서 철두철미하게 대응하는 시연을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쿡은 애플 제품에 대한 비밀원칙을 깊게 믿고 있으며 결코 적절한 소개 발표회보다 미리 신제품을 무심결에 밝히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텔레비전 사업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뭔가 암시를 줬다. 게다가 심하게 앉은 자세를 바꿔댔다. 뭔가 숨기고 있다는 증거다. (쿡은 심지어 아이튠스 비디오 콘텐트 라이브러리를 방어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뭔가 시작중이라고 운을 띄우기로서는 충분하다. 애플은 애플티비 셋탑박스에 계속 투자해왔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더 많이 팔리고 있으니, 애플은 텔레비전 사업도 뭔가 해볼 만하다고 여길 수 있다.
텔레비전 시장은 이론상 새로운 시장이다. 그렇다면 쿡이 생각할 애플의 진입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이 핵심 기술을 통제하거나 소유하고 있는가? 업계 다른 기업보다 훨씬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 우리 모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가?
최근 텔레비전 셋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본 적 있다면(특히 소프트웨어), 위의 질문 중 적어도 두 가지는 "예"가 바로 나올 것이다. 애플이 핵심 기술을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적어도 텔레비전 제품에 대한 애플의 비전에 달려 있다. 멋진 텔레비전인가, 아니면 뭔가 새로운 것인가? 모두의 가능성을 무시하진 않은 듯 하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가 종종 그랬던 것처럼 무시하는 자세는 아니었다.
어느 쪽이건 이쪽 시장에는 애플의 잠재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제품이 나오건 나오지 않건 누가 알리오? 풀어야 할 퍼즐은 무척 많지만 적어도 애플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알아보고 있는 정도는 사실인 듯 하다. 언젠가는 실제로 일어나리라 본다.
Apple Is Probably Going to Do Something With Facebook
쿡은 사실 놀라운 예상을 하게 해줬다. 물론 페이스북이 차후 오에스텐이나 아이오에스에 통합된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발표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는 "기대해 보시라(stay tuned)"라 말했다. 뭔가 닥쳐 있음을 드러낸다. 쿡은 애플이 페이스북에 대해 얼마나 큰 존경심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페이스북과 애플이 더 협력을 할 수 있다든지, 심지어 애플이 페이스북과 협력해야만 할 이론적인 근거까지 내뱉었다. 애플 간부가 직접 "예, 일어날 겁니다."라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예상치 못하게 바뀔 수는 있겠다만 애플과 페이스북이 앞으로 뭔가 더 협력을 할 듯 하다.
Apple Has Little Interest in Advertising or Social Networking
한 구글 직원이 애플의 광고사업에 대해 쿡에게 물었다. 팀 쿡은 구글의 광고사업에 비하면 매우 작다고 농담부터 말했다. 그의 말이다. "애플의 핵심 제품만큼의 수준으로 보고 있진 않습니다. 광고사업은 분명 당신 회사만큼 우리에게 중요하지는 않죠. 확실히요."
ABC의 한 기자가 쿡에게 핑을 질문했다. 핑(Ping)은 음악과 관련된 애플의 소셜네트워크-류 서비스이다. 쿡의 답변이다. "우리가 소셜네트워크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면 애플이 소셜이 필요 없는가? 아니죠. 아이오에스와 오에스텐에 통합된 트위터, 아이메시지와 게임센터 서비스가 있습니다. 핑을 시도해 보기는 했지만, '에너지를 많이 쏟아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 소비자 반응이리라 보고 있어요."
그러자 카라 스위셔가 쿡에게, 핑을 구글+에 팔면 되겠다고 말하자 쿡은 정말 심하게 웃었다.
iAd 사업은 스스로를 유지할만한 수입을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iOS 개발자에게 유용해질 것이기 때문에 iAd에게는 시간을 좀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쿡이 iAd에 대해 집착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핑은 차세대 아이튠스에서 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 실패한 소셜네트워크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협력할 기회가 될 것이다.
Apple Really Hasn't Changed That Much At All
팀 쿡이 CEO가 된지 수 개월이 흘렀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이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히 많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쿡이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진 않은 듯 하지만 포천 매거진에서 별도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쿡의 말을 들어 보면, 다른 것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듯 하다. 적어도 제품에 대한 접근 같은 주요 부문에서는 그러하다. 쿡은 고품질에 대한 요구, 소수의 제품에 대한 집중, 비밀주의 등에 대한 애플의 "유전자"에 대해 상당한 신념을 가진 듯 보였다. (그럴 만도 하다. 쿡은 1998년부터 애플에 있었다!) 당연히 그 결과가 그대로 말해줄 것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So, How'd He Do?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팀 쿡이다. 미국 남부의 뭔가 몰라도 좋은 것이라는 의미다. 수많은 의미와 농담을 뜻하기도 한다. 그는 "ass"를 다른 맥락에서 두 번 말했다.
분명 쿡은 스티브 잡스를 그대로 따라하려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특허 시스템과 같은 주제에 대해 애플의 입장을 말하기는 했지만 잡스가 하던 방식으로 잘라버리거나 맹비난하지 않았다. 잡스만큼 잊을 수 없는 일이라거나 위협적이라 여겨서가 아닐지 모를 일이다. 아마 모든 질문이, 혹은 의자가 불편해서 그랬을 수 있다. 그러나 쿡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더 할 나위 없이 편안해 하는 것으로 보였다. 애플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Tim Cook at the D Conference: Between the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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