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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13에서 1대1로....백홍석 기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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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사론 유일하게 버텨온 백홍석(26)이 기어이 결승 고지에 우뚝 섰다.

9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준결승서 백 九단은 중국 후야오위(胡耀宇·30) 八단을 200수 만에 백 불계로 눌렀다. 백홍석은 당이페이(堂毅飛) 대 조선족 기사 박문요 전(10일) 승자와 12일부터 결승 5번기에 돌입한다.

백홍석은 시종 약삭빠르게 실리를 챙기는 상대에게 근소한 차이로 끌려갔으나 막판 승부수가 멋지게 적중, 통쾌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시간에 쫓기던 후야오위는 갈팡질팡 하다가 우상귀 흑 대마를 죽인 뒤 항서를 썼다. 매번 잇단 뒤집기로 4강까지 올라왔던 ‘반상의 조자룡’ 백홍석의 또 한 차례 역전극이었다.

백홍석의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패권은 한-중 양국의 1대1 구도로 결정됐다. 3대13으로 일방적 중국 우세였던 16강 구도를 백홍석 혼자서 극적으로 바꿔놓은 것. 대회 초반 중국은 전에 없던 ‘황사돌풍’ 속에 우승이 떼놓은 당상으로 보였었다.

국내랭킹 8위인 백홍석은 파워가 뛰어나 ‘돌주먹’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전적은 총 24승 6패로 승률이 무려 8할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신예기전 한 차례 우승 외엔 준우승만 9번을 했다. 메이저급 세계대회 결승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비씨카드배 우승상금은 3억원. 2009년 원년 대회서 중국 구리(古力)가 우승했고, 2회와 3회 때는 한국 이세돌이 2연패(連覇)했었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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