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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산 갤럭시S6, G4 국내서 수리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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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거주하는 임 모(남)씨는 3년여 전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갤럭시 노트3'를 수리하러 삼성전자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접속불량으로 배터리 충전이 되다 말다를 반복해 서비스센터를 찾았던 것인데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이라는 이유로 AS접수조차 할 수 없었다고. 알고 보니 제조사가 해외 구입 제품을 모두 구미공장에 보내 일괄처리 하는데도 서비스센터 직원이 잘못 안내한 거였다. 임 씨는 "글로벌 시대라고 하면서 해외서 구입한 자국제품에 대한 AS 제한을 당연시 하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갤럭시S6' 'G4'를  해외에서 구입한 경우 국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반대로 국내에서 구입한 단말기를 해외에서 AS를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모바일 시장의 1위, 3위 업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월드 워런티(품질보증책임)를 제공하는 품목은 노트북(Note PC) 1종에 불과하다.

휴대성이 높아 세계 각지에서 구입 가능성이 높은 휴대폰의 경우 판매하는 국가와 판매처, 통신사마다 서비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월드 워런티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수리를 받을 수 있긴 하다.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을 국내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현지 판매처 또는 사용하는 통신사에 1차적으로 문의해야 한다. 각 국가별로 통신법이나 전자제품에 관한 법규가 다르고, 특히 통신사별 휴대폰 모델별로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부품도 전부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무상보증기간이 1~2년이지만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은 한국에서 수리하려면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국내에서 휴대폰 내구연한은 3년이다.

제조사 같아도 중국 등 시장따라 기능은 천차만별..."서비스도 마찬가지"

판매 국가의 서비스 규정에 따라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홈페이지 어디에도 어느 국가에서 구입한 제품은 어디까지 제한된다는 구체적인 단서조항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구글과 합작으로 만든 '넥서스' 모델의 경우 소비자가 구입한 국가에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제외한 다른 모델들은 LG전자의 평택공장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부품이 없을 경우 해외에서 공수하느라 수리기간이 20~30일까지 걸릴 수 있고, 부품이 단종될 경우에는 수리를 받을 수 없다.

LG전자는 국가별로 비용을 지불하며 월드워런티를 취득할 수 있다면서도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무상보증기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무상보증기간이 1년으로 한국과 같다"면서도 "다른 지역은 영업상의 내부정보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 등 전자제품을 수리할 수 있도록 구미공장에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한 휴대폰이 해외에서 고장났더라도 주요국에 있는 삼성서비스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부품이 필요하다면 해외에서 수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 들어오는 편이 더 빠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에서 구입한 휴대폰은 국내 제품과 기능 등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며 "저렴하다고 해서 중국에서 휴대폰을 구입해 들어오는 소비자가 많은데 중국은 특히나 국내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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