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해결사' 이승엽, 은퇴 시즌에도 10홈런

728x90
반응형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도 7-4로 역전승,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승엽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난 승부였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무득점으로 끌려다니던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내야안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승엽의 비야누에바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타는 6회초에 터졌다. 역시 1-2로 뒤진 상황. 1사 후 러프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동점 주자가 나갔다. 볼카운트 1-1에서 비야누에바의 3구째 한가운데 높게 몰린 135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맞는 순간 우측 담장을 여유 있게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포. 

이 홈런은 이승엽의 시즌 10호째. 지난 1997년부터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일본 진출 기간인 2004~2011년을 8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13시즌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폭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에겐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에 앞서 이 기록은 3명의 선수들이 먼저 작성했다.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이 15년 연속, 박경완(1994~2007)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에서 은퇴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은 이승엽뿐이다. 마지막 해까지도 '해결사'로 가치를 활약하는 이승엽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