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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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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은 1962년 10월12일 태어났다.

1985년 부산에서 지프차를 생산하는 거화에 입사했으나 거화가 동아자동차공업에 인수되면서 평택공장으로 옮겼다.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공업을 인수해 쌍용자동차 직원이 됐다.

1987년 노조를 설립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2008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에 당선됐다.

2014년 12월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제8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 가족관계

부인 장영희씨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학력

광주 기계공고를 나왔다.

◆ 경력

2009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시절 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자 77일간 농성을 벌였다.

한상균은 4월8일 쌍용자동차가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경영정상화 내용을 발표하자 5월22일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평택 본사 정문 등 전 출입구를 컨테이너로 봉쇄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8월6일 77일간 농성 끝에 농성자 640명의 48%는 무급휴직·순환휴직·영업직 전직으로 구제하고, 나머지 52%는 희망퇴직·분사 등을 하기로 회사와 합의했다.

한상균은 그러나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4년, 2심과 3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12년까지 만기복역했다.

출소 뒤 2012년 12월20일 쌍용차 정리해고에 대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50m 높이의 고압송전탑 중간 30m 지점에서 농성을 벌였다. 2013년 5월9일 171일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2014년 12월26일 공약으로 2015년 하반기 총파업을 내걸고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한상균은 1차투표에서 전재환 후보에 뒤졌으나 결선투표에서 51.6%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상균은 당선된 뒤 “지도부가 희망을 만들기 위해 투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한상균은 정리해고에 반발해 공장점거농성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2010년 2월1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에 의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한상균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010년 8월9일 서울고법 형사7부로부터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한상균은 다시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011년 1월27일 대법원1부는 한상균에게 2심 판결대로 징역 3년을 확정했다.

한상균은 또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에 반발해 같은 해 5월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을 벌였다가 이듬해인 2010년 9~10월 해고되자 법원에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원고들이 주도한 파업의 주된 목적은 사용자의 권한 자체를 부정하고 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정당성이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 역시 1심 판결과 같은 판결을 내렸고 2014년 12월22일 대법원2부도 상고심에서 쌍용자동차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한데 이어 당시 사측이 노조 간부들에게 한 해임처분도 정당하다고 확정판결했다.

◆ 상훈

◆ 어록

“쌍용차와 BOE하이닉스 문제처럼 중국자본의 무차별적 횡포에 대해 한국정부가 더 이상 뒷짐만 져서는 안 된다. 정부가 적극 나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문제는 그동안 ‘묻지마 식’으로 진행돼 온 정부의 해외매각 정책의 명백한 파탄을 의미한다. 책임주체인 정부가 해결의 주체라고 하는 사실 또한 명백해졌다” (2009/01/09, 쌍용차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며)

“원안대로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못하고 이런 내용을 말씀드려서 끓어오르는 분노는 있지만 지부장으로서 동지들에게 제 한계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 동지들께 죄송하다” (2009/08/06, 농성자 52%를 희망퇴직 또는 분사하기로 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뒤)

“이번 정리해고 투쟁은 '함께 살자'는 노동자의 처절한 몸부림이었으며, 다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수차례 제출했지만 외면받았다. 회사가 갈라놓은 해고자와 비해고자의 갈등은 한가족이었던 조합원들에게 짊어져야 할 커다란 상처로 남았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 지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평생 짐으로 안고 살겠다” (2009/08/06, 노조 홈페이지 담화문)

“쌍용차 문제 본질에 정리해고가 있다. 자본이 노동자들을 소모품화하고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는 본질들이 있다. 그것에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편을 들면서 노동자들은 억압한다. 지금은 합법적 파업을 할 수 없는 조건이다. 이제 정말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됐다. 이런 것을 바꿔가는 게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2012/08/05, 3년 만기 출소하며)

“노동자들이 더는 죽지 않도록 쌍용차의 실상을 알리려고 송전탑에 올랐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됐는데도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앞으로 지상에서 살아서 싸우겠다”(2013/05/09, 171일만에 철탑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오며)

“박근혜 정권은 국민과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하고 대선 전 약속한 쌍용차 국정조사마저 저버리고 해결의 실마리마저 찾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대통합과 행복시대는 노동자들이 탄압의 대상일 뿐 재벌만을 위한 정부임을 자청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우리는 투쟁밖에 달리 선택의 길이 없습니다.” (2013/08/21, 쌍용차 범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하는 글)

“노동 인문학’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양심이 없으면 운동도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은 싸워서 될 게 아니라는 정세판단을 하고 먼저 백기를 들었다. 양심·염치·도덕이 있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노동자다웠다” (2014/04, 쌍용차 해고자 르포 에세이 <그의 기쁨과 슬픔>에서)

“파업을 안해도 잘사는 나라는 좋은 나라다. 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파업도 못하는 나라는 상상하기도 싫은 나라다. 한겨울에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할 때 머리를 감으면 곧바로 얼어서 백발이 되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문자메시지와 전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격려해 주는 이름모를 수많은 시민들 덕분이었다. 그분들을 믿고 ‘장그래’가 정리해고와 계약해지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2014/12/30, 기자회견)

“현 정권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3가지 정책이 있다. 첫째 비정규대책, 여기에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다. 노동탄압뿐 아니라 노동 전반에 대한 구조개악이 도사리고 있다. 둘째 공무연금 개악, 이것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은 실로 막대하다. 셋째 공기업 민영화, 정부의 재정을 핑계로 재벌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노동자·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아주 나쁜 정책이다. 정권의 나쁜 정책이 국민적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다. 노동자들이 이에 대항하여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 바로 총파업으로 맞서야 한다.” (2015/01/12, 총파업 의지를 드러내며)

◆ 평가

민주노총 내부에서 좌파로 분류되는 ‘노동전선’파에 속한다. 직선제 선거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중앙노조 경험이 없고 현장 운동만 해온 한상균이 당선된 것은 이변이라는 분석이 많다.

쌍용차 점거농성으로 3년 복역한 뒤 출소해 다시 고공농성을 벌인 데서 알 수 있듯 강경파 성향이 두드러진다. 한상균이 이끄는 민주노총이 노동개혁을 선포한 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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