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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잡스에 간 이식 제안했다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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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암으로 투병하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게 자신의 간(肝)을 이식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잡스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IT(정보기술)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출간을 앞둔 잡스의 일대기 ‘스티브 잡스 되기(Becoming Steve Jobs)’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책은 경제전문지 포천의 편집장이었던 브렌트 슐렌더가 생전의 잡스와 여러 번 가졌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집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당시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팀 쿡은 혈액검사 결과 자신이 잡스와 같은 희귀 혈액형임을 알고 잡스의 집까지 찾아가 간 이식을 제안했다. 당시 잡스는 2003년 앓았던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간 이식 수술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팀 쿡의 제안을 들은 잡스는 크게 화를 내며 “절대 당신이 수술을 받게 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 쿡은 잡스에게 “간을 이식해도 (나는) 위험하지 않다”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보고서까지 보여줬지만 잡스는 완강한 태도를 꺾지 않았다. 팀 쿡은 이 책에서 “잡스를 알고 지낸 13년간 다섯 번 정도 내게 화를 냈는데, 그중 한 번이 그때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잡스는 2009년 3월 다른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2년 뒤 다시 췌장암을 앓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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