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태양전지 권위자 박남규 교수, 올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에

728x90
반응형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학술정보DB 연구논문 분석… 과학분야 유력 후보자 22명 발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과학 부문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 지식재산과학사업부)는 최근 노벨상(생리의학·물리학·화학·경제학)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자 22명을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다음 달 2일(이하 한국 시각), 물리학상은 3일, 화학상은 4일에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과학 분야 최고 연구자를 선정하기 위해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올라온 연구 논문을 분석해 2002년부터 해마다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학자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박남규 교수, 킵 손 교수, 샤르팡티에 교수.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유일한 한국인 과학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다. 박 교수는 2012년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떠올랐다. 박 교수는 화학상 수상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무기물과 유기물을 결합시킨 물질로, 부도체(不導體·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질)와 반도체, 도체의 성격을 모두 가진다. 무기물인 실리콘으로만 만드는 기존 태양전지는 고가 장비로 고온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상온에서 용액을 기판에 바르고 말리기만 하면 돼 훨씬 저렴하다. 상용화할 경우 생산 단가가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100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는 중력파를 발견하는 데 기여한 킵 손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와 레이너 웨이스 MIT 교수,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라시드 서냐예프 독일 막스플랑크 천체물리학연구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노벨 화학상에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를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오대 교수 등이 유력한 후보로 예측됐다. 의학상은 헤르페스 바이러스(KSHV)를 발견한 부부 과학자 장위안·패트릭 무어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벨재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상금을 종전 800만크로나(약 11억3000만원)보다 100만크로나 오른 900만크로나(약 12억7000만원)로 책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