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들의 화웨이 지원을 위한 애플 불매운동 확대되고 있어

 
애플 인사이더는 월요일(미국시각) 중국 회사들의 화웨이 지원을 위한 애플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다고 잔했다. 많은 회사들은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직원들에게 10-20% 사이의 보조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회사들은 전액을 보조한다고 말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현재 20개 이상의 중국 회사들이 비즈니스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다른 회웨이 제품의 구매를 증가시킬 의도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 맥주 회사는 직원들과 고객들이 화웨이 제품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구매가의 30%에 해당하는 무료 알코올 음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중국 회사들의 화웨이 지원은 12월 1일 화웨이 설립자 딸이며 CFO인 멍 완저우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멍은 화웨이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체포되었다. 멍의 체포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와중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 회사들이 화웨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애플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선전의 한 기계 제조업체는 직원들에게 애플 기기를 압수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심지어 애플 기기를 회사에 반납하지 않는 사람은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다른 회사도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직원들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정부와 불화한 국가들에 속한 회사들의 제품을 불매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면 2012년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인한 시위 중에 일본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매장을 훼손시켰고, 최근 한국에 미국 사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롯데 및 현대 제품을 포함한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되었다.

애플 제품 불매운동은 또한 화웨이 같은 중국 회사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서구 국가들의 회사 및 정부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올 8월 미국 국방 법안은 정부기관으로 하여금 화웨이, ZTE, 다른 중국 회사들의 기기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2017년 ZTE는 북한에 미국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를 위반한 관행 때문에 8.92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다른 국가들도 화웨이 통신 장비를 걷어내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후에 자국 인프라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이달 영국 통신사 BT는 자사 5G 모바일 네트워크에 화웨이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오늘 경찰 및 다른 응급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사 통신 시스템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할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