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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 어수선함을 없앤다고 단순함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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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는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디자인이라는 단어라 매우 중요할 때도 있지만 아무 의미 없는 단어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저희는 디자인에 대해서가 아닌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제품을 만드는 데 대해서 토의하니까요."

라며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디자인과 그에 따른 제품 개발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고백하였습니다. 애플 디자인 팀의 목표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에 편안함과 단순함을 부여해 소비자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문제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조차 모르게 하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아이브는 '단순함' 이란 어수선한 부분이 없다고 생기는 것이 아닌, 단순함의 결과로 어수선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함'이란 최대한 간단하게 물체나 제품의 목적과 있을 곳을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세부사항에 대한 집착에 대해서는 어떨 때는 실질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도 아닌 가장 작은 세부사항을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자원과 시간을 쏟아부을 때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것은 '서랍 뒤를 마무리 하는 것' 이라 말하며 논리적으로 그 중요성을 꼬집어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을 신경쓰는 것이야말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신경쓴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까지 덧붙였습니다.

또한 애플 디자인팀에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애플에서 일하면서 가장 가치 있는 것 중 하나는 우리 디자인 팀의 대부분이 15년 이상 같이 일해왔으며 팀 전체가 학습해나간다는 것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실수를 하더라도 같이 한다는 것이죠. 많은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고 많은 실패를 겪지 않는다면 배울 것이 없으니까요."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작년 10월 세상을 떠나고 팀 쿡이 CEO을 맡으면서 애플의 성공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아이브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저희는 2년, 5년, 10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중 일부만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큰 집단이 같은 식으로 작업한다는 것이죠."

애플의 성공은 한 개인이 아닌 팀 작업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한 아이브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팀 단위로 배우고 팀으로서 매우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데 중독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큰 만족감도 얻죠. 특히 비행기에 앉아있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팀 전체가 모여서 고심했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서요. 정말 멋진 보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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