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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에게 외면당한 삼성전자…"500억원 줘도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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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는 최고만을 씁니다." 영화 제임스 본드의 주인공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사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길 거절하며 한 말이다.


제임스 본드에게 외면당한 삼성전자…"500억원 줘도 안써"

3일 IT전문매체 삼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1,352,000원▼ 31,000 -2.24%)와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을 11월 6일 개봉하는 제임스 본드 영화 '스펙터(Spectre)'에 등장시키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1,352,000원▼ 31,000 -2.24%)는 영화 홍보에 쓸 마케팅 예산으로 5000만달러(약 567억원), 본드가 영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조건으로 500만달러를 내겠다고 했다. 소니도 홍보에 1800만달러, 주인공이 자사 스마트폰을 쓰는 데 500만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영화를 제작한 샘 멘데스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모두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 최첨단과 최고급 기기만을 사용하는 본드의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거절 이유였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보다 프리미엄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쓰는 수억대의 기기들과 차별점이 크게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고유의 OS와 사용자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급형 제품으로 각인됐다”면서 “삼성전자는 반면 소프트웨어보다 엣지 스크린과 같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협업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유명 가수 리한나와 2500만달러 규모의 홍보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리한나의 새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을 자사 모바일기기에 탑재된 음악서비스 '밀크'에서 단독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마블의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와 '쥬라기 월드'에 삼성전자 제품이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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