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트 시리즈의 사전예약 흥행기록을 새로 쓴 ‘갤노트8’이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V30’의 성적표는 아직은 초라하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8과 V30가 출시 약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사전예약 85만대로 노트 시리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갤노트8은 출시 후 일평균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공=삼성전자]
출시 초기 하루 2만~3만대에 이어 이달에도 1만대 중반의 판매를 보이며 노트 시리즈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8’의 국내 출시에 대응해 메이플 골드 색상의 추가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또 한 번 판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면, V30는 출시 초기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달 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쳐,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폰 ‘G6’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도 부진한 수준이다. G6는 출시 초기 일평균 4000~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다.
LG전자 ‘V30’ [제공=LG전자]
G시리즈보다 타깃 고객층이 넓지 않은 V시리즈의 특성을 감안해도 V30의 시장 반응이 기대 이하라고 이통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엇갈린 성적표는 두 회사의 스마트폰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은 올 3분기 약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노트8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4분기에 실적 상승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V30’에 구원투수 역할을 기대했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고심은 깊어졌다. 시장에서는 올 3분기 LG전자 MC사업부의 적자규모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MC사업부는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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