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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OS로도 자신을 못 살린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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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d la maitrise du logiciel ne fait pas de miracle [04.11.2011 10:44]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전체적인 통제모델로 성공을 보였다. 그렇다면 HP의 webOS, 심비안, 노키아 미고, RIM의 QNX 등 똑같은 방식을 채용한 다른 업체들도 성공할 수 있었을까?

HP와 노키아, RIM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에 이르기까지 애플과 하나 하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기반으로 삼는 안드로이드와 윈도폰은 곧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게 주권을 포기한 채 싸운다는 의미랄 수 있다.

이 세 회사는 그 덩지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을 실수를 계속 저질러왔다. 마감이 덜 된 제품과 모호한 전략, 무모한 투자 등,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재앙 속에 실탄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Nokia, comme un lapin pris dans les phares

노키아가 만약 일반 휴대폰 시장에 대한 주도권 덕분에 세계 제1의 휴대폰 업체의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훨씬 더 중요한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두 배 이상 뒤쳐지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노키아의 휴대폰 산업 내 이윤 점유율은 태양 앞에 눈이 녹듯 사라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이익이 12억 2천만 유로에서 1억 2,200만 유로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휴대폰 시장의 4.3%에 불과한 애플은 급속한 속도로 이윤 점유율에 있어서 1등을 차지했다.



안 좋은 소식은 더 있다. 노키아는 새로운 경쟁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내 운영체제 점유율에서 2위도 차지하지 못한 채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반응도 내지 못하는 회사가 돼버리고 말았다. CEO를 교체하는 등 전략변화를 시도하기는 했지만 노키아는 마침내 자신의 독립성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유의 OS를 내는 휴대폰 업체의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윈도폰 7을 사용하는 최초의 노키아 휴대폰은 11월16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노키아가 다시금 스마트폰 시장에 들어설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다른 한 편, 비록 아이패드보다 더 전부터 태블릿을 만들어왔지만, 노키아는 지금까지 사업다각화를 펼칠 수 있을 태블릿 영역에 대해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Research In Motion, comme son nom ne l'indique pas

아이폰이 나왔을 때 RIM은 이미 한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자리를 지니고 있었다. 메시지 덕분에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 상당부문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블랙베리는 기업시장에서 인기가 좋았다. 자신의 성공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RIM은 기업시장에서의 기득권에 아연실색할 정도로 안주해버리고 말았다.

비록 시작부터 끝까지 디자인하는 것으로 자랑스러워한 RIM이었지만, RIM의 무반응은 치명적이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나오기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였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을 때 정면으로 타격을 받은 곳은 RIM이었다.

RIM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추가시킨 블랙베리 스톰과 태블릿인 플레이북을 내세웠지만, 둘 다 기능부족으로 비난받고 실패했다. 플레이북은 나온지 6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블랙베리 폰이 없이는 이메일을 사용할 수 없으며, 주요 시스템 업데이트는 2012년 초에나 예정돼 있다. 메시지로 정상에 오른 회사가 오늘날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 드러난 것이다.



RIM의 결과는 실로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을 뿐 아니라 플레이북의 판매고도 보잘 것 없으며, 이윤도 47% 하락했다. 그 결과는 주가 폭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RIM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RIM의 시가는 현재 RIM의 자산가치보다도 더 떨어졌다. 투자자들 또한 RIM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접은 듯 하다. RIM은 RIM대로 이런 재앙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CEO를 보존하는 등, 강력한 신호를 전혀 줄 생각을 안 하여 미묘한 상황에 처해 있다.

HP, la valse hesitation

최근 수 개월동안 세계 제1의 PC 업체가 벌인 거듭된 실패와 믿을 수 없는 방향전환은 어떨까? 2010년 4월 말, 12억 달러에 Palm을 인수한 이후 당시 HP CEO였던 마크 허드(Mark Hurd)는 webOS로 원대한 야망을 피력했었다. 프린터와 통합시킬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의 경쟁 태블릿은 물론, PC에도 집어 넣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의 과감한 전략은 언제나의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중의 압박을 주었다. HP는 윈도모바일의 파트너인데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직접 경쟁을 벌이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webOS 전략은 밝은 미래를 약속했지만 결국은 실망으로 끝나고만다.



2010년 8월, 마크 허드는 여러가지 어두운 이해관계로 인해 축출되고 2011년 7월 터치패드가 출시됐다. 너무나 무겁고 두꺼우면서 느렸던 터치패드는 비판과 함께 출시 때부터 재앙적인 실패작으로 알려졌다. 한 달 후, HP는 webOS 기반 기기의 제품화를 중단하고 PC까지 아예 분리시켜서 IBM처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하는 전략을 발표한다. HP는 값비싼 인수와 생산 끝에 터치패드의 가격을 99달러로 떨이판매하여 매진시켰다.

HP는 9월에 새로운 CEO, 메크 휘트먼(Meg Whitman)을 맞이했다. 그녀는 불확실한 시간을 수 주일이나 보낸 후인 10월, PC 부문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단 webOS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다. webOS 부를 아예 폐쇄시킬지 모른다는 루머가 나왔다. HP가 webOS애 대해 어떠한 로드맵도 제시하기 거부했기 때문이다.

Triumvirat de l'echec

HP와 RIM, 노키아는 모두 성공을 거뒀던 기업들이다. 모두 지도자적인 회사에 논의의 여지가 없을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애플만이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인 자신의 운영체제도 갖고 있는 회사들이다. 소니에서 HTC에 이르기까지 모두 써드파티에 의존하면서 로드맵에 대한 통제를 잃은 채, 서로간 결정적인 차이를 내지 못 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특수성 덕분에 안드로이드는 우세를 보일 수 있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까지 우세성을 보일 수는 없었다. 아이패드는 이길 수가 없는 상대처럼 보인다. 논의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능력을 지닌 이 세 회사들은 자신의 역할을 내세울 기회가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iOS처럼 윈도폰과 안드로이드 다음 버전은 나름의 모델을 갖고 있으며, 만약 webOS가 애플에게 진정 처음으로 경쟁할만한 OS로 나타났더라면 세 회사 모두 자기 제품을 내세워서 모바일 시장에 존재감을 나타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OS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할지 더 알아야 한다. 제조업체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일으킨 급격한 변화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했다. 이들은 성능 수치만이 중요한 순수한 하드웨어 경쟁만 벌였으며, 애플은 이들과는 반대로 하드웨어 상의 수치에만 머무르지 않는 제품을 제안했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는 사실상 모두가 구글에 의존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과 같은 본질적인 자기 제품을 구글이라는 교활한 상인에 기대야 한다는 점때문에 절망스러운 상황으로 남아 있다. HP와 RIM, 노키아는 슬플 정도로 평범하지만 비싸져버린 안드로이드를 지나칠 수단을 분명 갖고 있었지만, 어떤 장점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RIM은 스마트폰 영역을 개척해 놓고서도 조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특히 이 정도 크기의 회사들이 남에게 의존하고 무모한 정책으로 혼란스러워하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Arnauld de La Grandiere
arnauld(arobase)A_ENLEVERmacgeneratio 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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