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2013년에 실시한 '우리나라와 외국 청년들의 의식에 관한 조사'(역자 주 - 여기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지칭)에서 7개국의 젊은이에 대한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 기기의 소지 여부에 대해서 질문한 바 있습니다. 10대 젊은이들의 소지율을 국가별로 표시하면 위 첫 번째 이미지상의 표처럼 됩니다. 가장 높은 나라는 빨간색, 낮은 나라는 파란색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일본은 휴대 게임기의 소지율은 가장 높았으나 다른 4개 품목(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은 모두 최저 수준으로, 특히 컴퓨터 보유율이 구미 각국에 비해서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자기 전용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43.3%, 데스크톱은 2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데스크톱 모두 없는 사람의 비율은 일본이 45.3%, 한국이 19.9%, 미국이 11.4%, 영국이 9.2%, 독일이 6.7%, 프랑스가 7.6%, 스웨덴이 7.1%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과 공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OECD의 국제적인 학습 도달도 조사인 'PISA 2009'에 따르면 일본의 15세 학생 중 "집에 컴퓨터가 있고, 자신도 그것을 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0.8%.로, 45개국 가운데 6번째로 낮습니다. 일본에서는 10대의 절반 가량이 자신의 컴퓨터를 갖지 못하고 3할은 가족과 같이 쓰지도 않는 셈입니다. 선진국 중에는 젊은이가 컴퓨터와 접하는 빈도가 특히 낮은 사회인 것입니다.
15세 학생 중 표 계산 소프트웨어에서 그래프를 만들 수 있는 사람, 파워포인트 등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을 다른 나라와 견주어 보면 두 번째 이미지처럼 나옵니다. 가로축에 전자, 세로축에 후자를 표시한 좌표상에 45개국을 배치한 그래프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데이터가 없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모두 3할 정도로 조사 대상국 중에서 최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동료 사이에서 메일을 주고받고 정보를 수동적으로 수집하면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지만 정보를 정리, 가공하여 보내게 되면 그렇지 않으며, 사회에 나가서 일하게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보면 일본 학교의 정보 교육은 뒤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日本の学校の情報教育は立ち遅れていると言わざるを得な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중등 교육 현장에서 컴퓨터 사용 빈도를 늘리고, 과제물 제출을 인터넷에서 하는 등 정보화 사회의 현실을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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