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해 연말 50달러짜리 '초저가 태블릿PC' 출시

아마존이 초저가 태블릿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아마존이 올 연말 50달러(약 6만원)짜리 6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한다. 이는 같은 크기의 ‘아마존 파이어HD’의 절반 가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아마존이 6인치(12㎝) 화면의 50달러(약 6만원)짜리 태블릿을 올해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는 아마존이 현재 팔고 있는 태블릿PC 중 가장 저렴한 ‘파이어HD(99달러, 약 12만원)’의 절반 가격이다.

아마존은 제작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국의 화근텔레콤, 대반의 컴팔커뮤니케이션에 개발 과정의 대부분을 아웃소싱했다. 스피커도 기존 제품에 사용하던 스테레오 스피커 대신 모노 스피커를 탑재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다른 제품에 비해 짧다.

아마존은 신제품이 태블릿PC를 이용하지 않던 사람들을 노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기기 가격을 낮춰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전자책이나 영상 등 콘텐츠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는 기존 전략에 맞춘 제품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전략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고사양 태블릿PC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2분기 태블릿PC 시장에서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은 1%에 머물렀다.

아마존의 신형 태블릿은 오는 9일 애플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의 새로운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 지난해 아마존은 아이폰에 맞서 저가형 스마트폰 ‘파이어’를 출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