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로이터 "TSMC서 모바일AP칩 시험생산"…스마트폰·태블릿 최대 경쟁자 본격 견제
대만 반도체회사 TSMC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 아이패드에 들어갈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을 공급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독점하던 애플 모바일AP칩 구매선이 TSMC를 통해 다변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시장에선 애플이 반도체 최대 공급자인 동시에 스마트폰 · 태블릿PC 분야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삼성전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TSMC가 차세대 아이패드용 AP칩인 A6를 시험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애플이 AP칩 공급처를 삼성전자에서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바꾸려는 신호탄"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어 "TSMC가 본격적인 칩 공급 주문을 받을지는 A6칩 수율과 결함이 없는 칩을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AP칩은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작동하는 반도체로,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한다. 칩 설계기술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마이크론 등은 파운드리(위탁생산) 방식으로 휴대폰 제조회사들에 칩을 납품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AP칩 시장 점유율 1위로 애플 아이폰 · 아이패드에 쓰이는 'A4'나 'A5' 같은 AP칩을 전량 공급해왔다.
로이터는 "삼성이 아이패드2용 AP칩의 유일한 공급자이지만 애플은 그동안 구매선을 다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삼성은 애플에 스마트폰 · 태블릿PC 분야 최대 경쟁자이자 특허소송의 상대방"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경쟁자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급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한편 특허소송에서 삼성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TSMC에 이어 인텔에서 AP칩을 일부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TSMC에 차세대 AP칩 공급을 일부 맡길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공급한 AP칩 규모는 1조2000억~1조30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일본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0.3%포인트까지 좁힌 것도 애플이 도시바 쪽 주문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애플의 삼성전자 견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3분기 실적발표. 30조원 매출과 7.72조 순이익, 주가 400달러 돌파 (0) | 2011.07.20 |
---|---|
Here’s Why Developers Are Scaring Twitter (0) | 2011.07.17 |
Mac OS X Lion: This Is Not the Future We Were Hoping For (0) | 2011.07.15 |
'15세 소녀' 지지옥션배서 8연승 돌풍 (0) | 2011.07.13 |
"LG와 붙었다가 80억원 날렸다" (0)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