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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신저 '맥·아이폰·태블릿'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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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메시지(iMessage)는 지난 2011년 10월에 나온 애플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5에 추가된 새로운 메신저 기능이다. 애플I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인증과정을 거쳐서 무료로 쓸 수 있는데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따로 요금은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페이스타임과 더불어 외국에 가족이나 친구를 둔 사람, 혹은 해외여행을 간 사람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 맥OS X 10.6.7(라이온)용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쓰는 방법도 간단해서 기존 문자메시지 입력란에 상대방 아이메시지 주소만 입력하고 문자 보내듯 내용을 보내면 된다. 이 아이메시지 기능은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휴대용 기기에서 모두 쓸 수 있었지만 정작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 등 맥OS X에서는 쓸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시간으로 2월 16일 ‘메시지’(Messages)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아이챗’ 애플리케이션이 곧 사라질 예정이다.
이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맥OS X에 포함되어 있던 메신저 프로그램인 ‘아이챗’(iChat)을 대신한다. 아이챗은 애플ID나 구글토크, 야후 메신저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이었는데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 아이챗에 아이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넣은 애플리케이션이 ‘메시지’인데 현재 맥OS X 10.7(라이온)에서만 쓸 수 있다.

▲ 아이폰·맥OS X 사이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도 모두 통합 관리된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64MB 가량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한 다음 실행하면 기존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창이 나타난다. 이용 방법은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아이메시지를 보내던 것처럼 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아이폰에서 보낸 메시지도 맥OS X상에 나타나고, 반대로 맥OS X에서 보낸 메시지도 아이폰에 나타나 서로 동기화된다.

▲ 사진·그림 뿐만 아니라 파일도 보낼 수 있다.
메신저인 만큼 사진이나 그림, 또는 파일을 보내는 기능도 필요하다. 맥OS X에서 사진을 보낼 때는 창 위에 그림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전송되며 파일도 비슷한 방법으로 보낼 수 있다. 단 아이폰·아이패드에서 파일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 현재 베타 버전을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이렇게 맥OS X에 아이메시지가 통합되면서 애플 기기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데스크톱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애플 기기 이용자들에게는 편리하지만 이동통신사와 PC 제조사에는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맥OS X 10.7(라이온)을 쓰고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프로그램을 받아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올 여름에 나올 맥OS X 업데이트 ‘마운틴 라이온’에 기본 추가될 예정이다. 맥OS X 업그레이드 비용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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