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pple eclipsed Microsoft
Relentless innovation, ruthless efficiency and great products have helped Steve Jobs's company steal a march on its old rivalCharles Arthur
The Guardian Wednesday 19 October 2011
Steve Jobs would have been proud. Apple sold over 17.1m iPhones over the last quarter and posted record profits. Photograph: Beck Diefenbach/Reuters
애플은 이제 오랜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크다. 시가만이 아니라 분기별 매출액과 이윤 면에 있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크다. 애플은 자신의 강점을 그야말로 거대하고 효율적으로 현금화시킨다. 브랜드와 마케팅도 물론이거니와 이들을 사용하여 정말 훌륭하고 사용하기 쉬운 최고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놓는다.
그리고 이제 애플은 중국을 보고 있다. CEO 팀 쿡이 한 말이다. "중국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급속도로 자라나서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 관심을 가진 나라가 없습니다." 말만이 아니다. 쿡은 서구의 그 어떤 회사들과도 다르게 수 억 명의 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저 휴대폰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와 맥도 팔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 번 일어서면(가짜 애플스토어가 너무나 훌륭해서 진짜와 차이를 못 느끼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애플은 향후 수 년간 성장 고민을 안 해도 된다.
iPod: revolutionising digital music
애플은 2001년 10월23일에 출시한 아이포드로 부활을 시작했다. 아이포드가 최초의 디지탈 뮤직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고전급의 반열에 오른 명품이 되었다. (영리하게도 하드드라이브를 택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애플은 독점계약으로 도시바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했다.) 게다가 애플은 비디오를 위해 파이어와이어라 불리는 초고속 연결시스템을 개발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파이어와이어를 곧바로 노래 전송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
사용하기 쉬운 아이포드는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애플은 뮤직플레이어와 디지탈 뮤직 다운로드 시장을 혁명적으로 바꿨다. 그리고나서 아이폰이 나왔다. 아이폰 역시 최초의 터치스크린 휴대폰은 아니었지만 노키아나 LG 등 이전까지 그 어떤 회사에서 나온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좋았다. 처음 그들은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비웃었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그들은 계속 손실을 보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는 아이폰 시스템을 본땄고(아이폰이 나오기 이전의 안드로이드는 키보드-기반의 시스템에 오히려 블랙베리와 유사한 시스템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약 4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게 됐다. 애플의 18%와 합쳐놓고 보면, "애플 인터페이스"가 지배한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iPad: tablets of success
물론 아이패드도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개발에 거의 10년을 투자했다. 2001년, 빌 게이츠가 윈도 기반의 태블릿을 발표했을 때 잡스도 태블릿이 끌렸지만 조나단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팀은 터치스크린으로 정말 사용하기에 즐거운 태블릿을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애플 태블릿 계획은 철회됐고 그 대신 아이폰 개발로 계획이 바뀌었다. 아이패드는 그 다음 단계였다. 태블릿 시장 역시 아이포드의 경우처럼 애플이 최초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점령한 상태다. 아이패드는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팔려나간 기기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으며, 아이패드의 태블릿 시장점유율은 75% 정도이고, 2014년까지도 지배구조르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실적에 대해 쿡은 이런 말을 했다.
"태블릿 시장이 PC 시장보다 더 커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여전히 소소한 규모이다. 95%가 윈도인데 반해 이번 분기에서 5% 정도를 차지했을 따름이다. 애플이 이런 상황을 과연 뒤집을까?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다만 애플의 PC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중이다. 비록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애플의 상승세는 PC 판매에 영향을 주었다.
Selling Apples
애플의 강점은 휴대폰과 컴퓨터, 태블릿은 물론 음악과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제품을 파는 데에 있다. 애플은 또한 모바일앱과 마우스, 트랙패드, 키보드와 같은 간단한 하드웨어도 거대한 규모로 팔고 있다. 애플의 현금보유고는 700억 달러(445억 파운드) 규모이며 약 절반은 해외에서 버는 중이다. (즉, 해외에서 번 자금을 본국으로 송금한다면 무거운 세금이 매겨질 것이다.) 애플은 현금보유고 자체를 가지고 애플에 보다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거나 공급처에 투자를 하고 특별 대우를 받곤 한다. 아이포드에서도 마찬가지의 방법을 구사했지만 지금의 경우 10년 전과는 다르게 거대한 현금보유를 하고 있는 애플이다.
아이포드 판매는 그동안 계속 감소중이다. 아이포드 사업은 이제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제거한 아이포드 터치로 옮겨가고 있으며, 약 1억 대가 팔려나갔다. 판매된 아이포드 터치 대다수는 인터넷상으로 아이폰과 아이포드 터치 간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아이포드 터치는 아이폰의 입문용 버전같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블랙베리 메신저에 대한 위협도 되고 있다.)
The company needs its rivals
애플이 하지 않는 유일한 일은 하드웨어 직접 제조이다. 그러나 1997년 잡스가 영입한 쿡은 그 상황마저 점차 바꾸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업체와 하드웨어 계약을 맺는 애플이지만, 애플의 제일 심각한 하드웨어 경쟁자는 한국의 재벌기업 삼성이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특허를 두고 애플과 계속 법정 전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아직 영국에 아이폰 4S가 바로 출시 안 된 상황에서 삼성은 최신 안드로이드 폰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애플은 삼성 최대의 고객이기도 하다. 그들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라이벌이라 할만한 유일한 곳은 애플보다 더 많은 콘텐트를 팔되 킨들(특히 저가형 파이어 태블릿이 나왔다)과 같은 하드웨어까지 팔고 있는 아마존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에서 이윤을 올리지만 아마존은 콘텐트에서 이윤을 올린다. 같은 시장에서 서로 다른 양끝에 위치한 셈이다.
Apple in the cloud
아이클라우드도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시장으로 보고 경쟁중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벌써 2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여 최대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는 달리 애플의 목표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아니라 하드웨어 판매이다.
하지만 애플의 효율성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사례는 따로 있다. 보통은 무시받는 부문인 재고다. (창고에 쌓여 있는 물량을 의미한다.)
이번 분기 말, 애플은 엄청난 매출량을 기록하고도 재고량이 3일에 불과하다. 노키아의 35일이나 블랙베리 업체인 RIM의 45일에 비하면 대단히 적은 재고다.
하드웨어 업체에 있어서 재고는 소량일수록 좋은 신호다. 공급망 관리와 제품계획이 잘 되어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팀 쿡을 영입했던 이유도 당시 방만했던 재고 관리를 엄격하게 바꾸기 위해서였다. 당시 쿡은 재고분을 주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바꿔냈다. 이상적으로는 시간 단위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애플의 성장세가 워낙에 높아서 그 야망만은 포기해야 했다. 별로 아쉬울 것 없는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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