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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된 애플의 성공 비결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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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매 분기 영업 비밀을 공개하고, 여기에서 공개된 정보는 우리가 애플이라는 회사와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애플의 3분기 실적 회의에서 팀 쿡이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4가지를 소개한다.

아이폰 X라는 도박의 성공
애플이 가장 중요한 새 스마트폰을 초고가 제품으로 출시한 것은 거의 도박에 가까웠다. 저가형 아이폰 모델의 매출을 능가할 수 있

을지를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고, 또 생산 일정이 수요를 충족할지도 문제였다. 출하가 된 직후에도 실패작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소문과 예상은 크게 틀렸다. 아이폰 X는 대히트를 쳤다. 애플의 3분기 아이폰 매출은 역대 최고였다. 또 계절적인 요소를 

없앤 상태에서 장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지난 4개 분기 동안의 아이폰 매출을 봐도,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 6과 6 플러스 시대에

 기록한 최고 매출을 넘어섰다(아이폰 6와 6 플러스는 놀랍도록 많이 팔려 다음 해에 애플에 독이 됐다. 다음 세대 제품이 이전 세대

 제품 매출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부상
애플 비즈니스를 분석했을 때, 과거 큰 의미가 없었던 두 카테고리가 애플의 성장 견인에 큰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 두 카테고리는

다름 아닌 서비스와 기타 제품이다. 앱 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된 서비스 카테고리는 95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3년 6개월 전의 약 두 배에 해당된다.

기타 제품군도 7분기 연속 성장하면서 37억 달러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제품은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 에어팟, 비츠 

헤드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쿡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 성장했으며, 지난 1년 간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홈팟 매출 실적을 강조하지 않았다. 이 사실에서 이 제품의 실적을 짐작할 수 있다).



기술 분야의 최고 외교관
뉴욕 타임즈는 최근 팀 쿡을 “기술 분야의 정상급 외교관”으로 지칭했다. 쿡은 이번 실적 회의에서도 외교관 같은 매끄러움을 

발휘해 보였다. 쿡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통해 애플이 위험이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쿡은 “낙관적으로 판단하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불가피한 상호관계가 존재하므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 서로 상대방이 번영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관계에 있고, 또 두 나라가 번영해야 다른 나라들도 번영한다. 양국이 갈등을 해소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생태계 전략
이번 실적 회의에서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한 애널리스트는 니드햄의 로라 마틴이다. 마틴은 쿡이 자신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않자 “앞으로 애플의 제품 로드맵을 지켜보겠다. 그러면 대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다른 질문도 

던졌는데, 그 때가 이번 실적 회의에서 드물게 냉랭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사실 마틴의 질문은 아주 좋았다.

마틴이 여러 애널리스트의 궁금증을 대신해 물었던 것은, 에어팟과 애플 워치 같은 제품도 사용자의 애플 생태계 진입을 유도하는지, 아니면 아이폰만 이런 역할을 하는지였다.

이것은 마틴이 최초 질문에 대한 대답에 불만을 표시한 직후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쿡의 대답 역시 애널리스트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쿡은 꽤 적절히 대답을 했다. 쿡은 “사용자와 대화한 결과, 일부는 애플 워치 때문에 아이폰을 

구입하게 되었음이 드러났다. 즉 애플 워치가 아이폰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반대의 관계도 적용된다.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을 구입한 후, 애플 워치의 유용성을 발견해 구입에 나선다. 즉,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양방향이다.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사용자마다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애플 워치와 아이폰 모두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로 유도한다는 대답이었다. 애플은 분기마다 연이어 놀라운 실적을 일궈내고 있다. 모든 것이 잘되고 있으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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