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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북에어, 깜짝 놀라게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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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맥북 에어는 드디어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다. 발열과 성능, 가격 등의 이유로 사실 한 세대 늦은 CPU와 플랫폼을 쓰던 맥북 에어 시리즈에 가장 최신 플랫폼이 들어갔다는 것에서부터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도 11인치와 13인치가 그대로 이어져 간다. 리뷰에는 13인치를 썼다. 지난해 발표된 맥북 에어와 디자인이나 LCD 해상도 등 기본 골격은 똑같다. 디자인과 무게 등을 또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만큼 유명한 제품이다. 1.35kg 무게에 가장 두꺼운 곳이 32.5mm로 숫자로 보면 그렇게 특별할 건 없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손으로 만지기에도 더 얇고 가벼워 보이는 디자인은 감성을 극도로 자극한다.

이전 제품이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를 넣었음에도 SSD가 워낙 빨라서 하드디스크를 쓴 코어 i 프로세서 이상의 체감 성능을 냈는데 이 SSD에 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더했으니 출시 전부터 그 성능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사실 출시 전부터 온갖 루머가 돌았던 제품이지만 실제 제품도 거의 비슷하게 등장했다.

달라진 점은 일단 코어 i5 프로세서다. 여기에 애플 스토어를 통해 별도 주문하면 코어 i7-2667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가격이 올라가긴 하지만 납득 못할 정도는 아니다. 리뷰에 쓴 제품도 기본 코어 i5 대신 코어 i7 프로세서를 넣은 제품이다. 1.8GHz로 작동하고 듀얼 코어에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더한다.

백라이트 키보드도 들어갔다. 맥북 프로 이상에만 들어가던 것인데 이 얇은 노트북 안에 아직도 뭔가 더 우겨 넣을 공간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키 배치는 애플이 늘 하던 대로다. 맥 OS에는 편하지만 윈도우를 깔아서 쓰기는 여전히 불편하다는 얘기다.

이번 새 애플 제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썬더볼트 어댑터는 인텔이 외장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는 소니의 바이오 Z와 이번에 출시된 맥북 에어를 비롯한 애플 제품들에 들어갔다. USB 2.0보다 이론상 20배 빠른 속도 덕분에 USB를 이용하는 마우스, 스토리지 등 데이터 장치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음성 출력 등 모든 출력이 이 단자 하나로 이뤄진다.

애플이 내놓은 씨네마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썬더볼트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화면, 사운드, USB 허브, 카메라, 마이크를 연결하고 심지어 모니터에서 나오는 전기로 맥북 에어가 충전까지 된다. 아직은 쓸만한 썬더볼트 장치는 애플의 모니터 뿐이지만 썬더볼트가 대중화되면 이런 모니터를 비롯해 도킹 스테이션, 허브 등이 등장해 맥북 에어의 부족한 단자들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연결에는 꼭 썬더볼트 케이블과 모니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쓰던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이용해도 전혀 문제 없이 출력된다.

맥 OS X 10.7 버전인 라이언이 기본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한 맥 OS X라고 불리는 운영체제로 꼽힐 만큼 완성도가 높다. 새 맥북 에어와 라이언만의 특별한 관계는 없지만 라이언 자체에 획기적인 기능들이 많이 들어갔고 큼직한 터치패드는 멀티터치 재스처에 편해 다양한 명령을 쉽게 내릴 수 있다.

간단한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세대 맥북과 비교해봤다. 비교 테스트한 제품은 2.4GHz 코어 2 듀오와 지포스 320M을 쓴 2010년형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노바 벤치로 CPU와 메모리, 그래픽, 스토리지 성능 등을 테스트한다.

2.4GHz CPU와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는 맥북 프로는 총점 362점을 얻었고 작동속도가 1.86GHz로 조금 낮은 맥북 에어는 330점을 냈다. 신형 맥북 에어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605점을 냈다. CPU와 메모리가 3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얻은 덕분이다. 실제는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정수와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이 월등하다는 것은 숨길 수 없다. 대신 3D 그래픽은 기존 제품이 엔비디아의 지포스 320M을 썼던 것에 비해 프로세서 내장형을 넣어 절반 정도의 성능으로 떨어진 것은 아쉽다.

SSD 덕분에 시스템 반응 속도가 아주 빠르다. 특히 맥 OS X 라이언의 특징인 런치패드나 대시보드 전환이 아주 매끄러워서 컴퓨터라기보다 아이패드를 만지는 느낌에 가깝다. SSD는 초당 250MB 정도를 읽고 쓰는 것으로 하드디스크 같은 타입이 아니라 메인보드에 직접 꽂는 모듈로 되어 있다. 다만 SSD의 근본적인 문제인 단편화에 대해서는 운영체제가 스스로 트리밍을 하지는 않고 별도 프로그램이나 직접 코드를 입력해서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점은 이전 버전의 맥북 에어와 스노 래퍼드에서도 의외였던 부분인데 조만간 업데이트를 시작할 10.7.2 버전에서는 개선된다는 소문도 있다.

사실 새 맥북 에어는 이래저래 길게 설명하기보다도 디자인과 휴대성으로 절반, 코어 i5, i7 프로세서로 나머지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간 아쉬웠던 CPU 성능에 대한 목마름을 씻어내 SSD가 제 짝을 만났고 배터리나 발열에 대한 것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무엇보다 맥북 에어가 맥북 프로 이상의 가격과 그에 따르는 가치를 요구했던 것에 비해 세대를 거듭할수록 자세를 낮추되 성능은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다. 이는 애플이 더 이상 일반 맥북을 내놓지 않고 대신 그 자리를 맥북 에어로 채웠다는 점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같은 값이면 무겁고 뚱뚱한 화이트 맥북과 이 날씬한 맥북 에어 중 어떤 걸 고르겠는가? 여전히 70~80만원대 윈도우 노트북과 스펙을 놓고 비교하는 이도 있겠지만 맥북 에어를 쓴다는 프리미엄에 이 쾌적한 맥 OS를 더하면 이 가격이 과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구입한 지 1년이 막 되어가는 맥북 프로가 왠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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