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삼성, "중국 입맛에 맞춘 '갤럭시C' 준비"...LG "인도 현지서 K시리즈 생산보급"

728x90
반응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특단의 현지화 정책을 마련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새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를 준비 중이고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

중국 IT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C for China, May 2016 (중국을 위한 C, 2016년 5월)’이라는 글을 남겼다. 삼성전자 (1,300,000원▲ 0 0.00%)는 중국인 입맛에 맞춘 ‘갤럭시C’를 별도로 제작, 내달 중국에 출시할 것을 시사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삼성, "중국 입맛에 맞춘 '갤럭시C' 준비"...LG "인도 현지서 K시리즈 생산보급"


 

/마이드라이버스 캡처
/마이드라이버스 캡처

지난해 삼성전자 (1,300,000원▲ 0 0.00%)는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비보, 오포와 미국의 애플에 밀려 중국 시장 점유율 5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갤럭시C는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전략 폰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2000만 위안(36만원) 스마트폰으로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갤럭시C의 가격대도 1000~2000위안(18만~36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통신전문 매체인 폰 아레나도 삼성전자가 ‘갤럭시C’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는 SM-C5000이라는 모델명의 스마트폰을 긱벤치(Geekbench) 성능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고 보도했다. SM-C5000은 퀄컴 스냅드래곤 617, 안드로이드 6.1버전(마시멜로우), 4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했다.

지난달 인도 항공물류회사 자우바에서도 갤럭시C의 운송내역(사진)이 확인됐다. 역시 모델명은 SM-C5000이었으며 화면 크기는 5.2인치였으며 가격은 1만3625루피(약 24만원)로 표기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A’ ‘갤럭시 J’ ‘갤럭시J’ 시리즈에 ‘갤릭시 A7’ ‘갤럭시 J1’ ‘갤럭시 J5’ 등 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보급형 제품을 내놓았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뉴델리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트루 4G(Make in India, True 4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K시리즈를 현지에서 생산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LG전자 인도법인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뉴델리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트루 4G(Make in India, True 4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K시리즈를 현지에서 생산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LG전자 인도법인

LG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인도에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지난 14일 보급형 제품인 ‘K 시리즈’ 2종 출시 계획을 먼저 밝혔다.

인도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인도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가 각각 점유율 28.6%, 14.3%를 기록하며 혈투 중인 가운데,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 업체와 폭스콘, TCL알카텔, 후아친, 윙테크 등 중국 ODM(주문자 생산방식) 업체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고가폰을 주로 팔아온 애플 역시 인도에 애플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 신설을 인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 (62,900원▼ 900 -1.41%)가 내세운 전략은 인도 현지 스마트폰 생산이다. 이를 위해 이 회시는 인도의 스마트폰 업체인 GDN엔터프라이즈와 공장 사용 및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4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트루 4G(Make in India, True 4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K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상무는 “우리는 인도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K 시리즈가 인도에서 제조되는 LG전자의 첫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으로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하고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 한편, 보다 현지화한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 출시될 K시리즈 중 ‘K7’ 가격은 9500루피(16만4000원), ‘K10’ 가격은 1만3500루피(23만300원)이다.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K 시리즈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