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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만원대 초저가폰 'J3' 국내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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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끈 삼성전자의 초저가폰 ‘갤럭시 J3’가 국내에 출시된다. 출고가격이 20만원대인 J3는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 (1,296,000원▲ 15,000 1.17%)스마트폰 중 가장 싼 모델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짜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 (206,500원▲ 4,000 1.98%), KT (30,200원▲ 0 0.00%), LG유플러스 (10,950원▲ 0 0.00%)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J3를 국내에 내놓는다. SK텔레콤이 다음달 9일쯤 출시하고,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 초저가폰 J3 이미지 /폰아레나 캡처
미국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 초저가폰 J3 이미지 /폰아레나 캡처

이동통신 3사가 J3 단말기 구입 고객에게 공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J3는 출시와 동시에 공짜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KT는 출고가 29만7000원의 J5를 내놓으면서 최대 29만7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출시 당일부터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초저가폰 라인업인 J시리즈는 이미 중국, 인도 등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인도에서 J3는 8990루피(약 15만5000원)에 판매됐다. J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7%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산하 알뜰폰 사업자인 버진 모바일을 통해 J3를 내놨다. 미국에서 판매가격은 179달러(약 21만원)다. J3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은 중국 화웨이의 초저가폰 ‘Y6’였다. 출고가는 15만4000원이었다.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 현황 /전파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 현황 /전파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국내에 J3를 출시하는 것은 2014년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점점 커지고 있는 저가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7~9월 21.5%였던 50만원 미만 중저가 단말기 판매 비중은 올해 3월 38.4% 급증했다. 또 2014년 7~9월 15종에 불과했던 중저가폰 제품군도 올해 3월 기준 39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J3 출시는 고가 프리미엄폰에서 초저가폰까지 모든 가격대의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라며 “아직 국내 출고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J3의 출고가는 20만원대 중반에서 20만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J3는 5인치 HD 화면,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1.5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전·후면 각각 500만,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비롯해 16GB 내장공간, 마이크로SD카드 슬롯(최대 128GB까지 확장)을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26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J3의 국내 출시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받았다. 전파 인증 번호 앞에는 S(SK텔레콤), K(KT), L(LG유플러스)이 붙지 않았는데, 이는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중가폰 갤럭시 J7이 KT 단독폰으로 출시된 이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에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J3가 이동통신 3사 모두에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국내 통신업계 고위 임원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예전과 같은 보조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차별화된 단독폰은 통신사 가입자 유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J7이 KT 단독폰으로 출시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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