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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용 모바일CPU 독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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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점해온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모바일 CPU 공급시장에 대만 업체가 뛰어들어 경쟁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애플이 최근 대만 반도체 회사인 티에스엠씨(TSMC)와 차세대 모바일 CPU 생산을 위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대만 IT 전문지인 디지타임스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이번 계약에 따라 자사의 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이용해 애플의 차세대 CPU를 생산, 납품하게 된다.

TSMC는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세계적인 업체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CPU를 독점 공급해 왔다.

모바일 CPU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로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 구동, 멀티미디어 동영상 재생 등의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관련 업계에선 1년여 전부터 삼성이 더는 해당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소문들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 분야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관련 제품의 공급 루트를 삼성전자에서 단계적으로 TSMC로 옮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점이 애플의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한꺼번에 모바일 CPU 공급처를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급선 다변화나 경쟁 체제 구축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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