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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중국 시장 점유율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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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지난해 2분기 샤오미에 1위 내준 뒤 애플 아이폰에도 추월 당해
ㆍ삼성, 고급화 한계 점유율 13.7%로… 중국업체 추격 걱정할 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 압도적 1위였던 시장점유율이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27일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는 애플이 ‘아이폰6’ 등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가 2위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3위권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2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였다.

지난해 2분기부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6개월 새 다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또 다른 중국 토종 업체인 화웨이, 레노보 등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지난해 1월만 해도 20%를 넘나들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0월에는 13.7%까지 떨어졌다.


점유율 하락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고급화’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은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디자인이 개선된 제품을 공급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신제품을 고가에 출시했다가 점차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마케팅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가격을 500위안(8만6000원) 내린 ‘갤럭시 노트3’가 대표적 사례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단말기 종류를 30%가량 줄이고 중저가 제품 보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4분기가 지나면서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자 중국경영망 등 중국 언론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패배는 확정적”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에 매출 746억달러(80조5175억원), 순이익 180억달러(19조50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7450만대로 집계됐다. 분기 실적으론 최대 규모다. 아이폰 매출액은 511억8000만달러로, 애플 전체 매출액의 68.6%를 차지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제품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공개한 착용형 단말기 ‘애플 와치’를 올해 4월 시판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도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스마트폰 판매량도 45% 늘어난 7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고가 스마트폰 비중이 18%로 증가했다. 화웨이 P7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400만대, 화웨이 메이트7은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200만대 이상 출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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