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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3분기에 미국과 중국에서 대규모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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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과 가전 사업이 미국, 중국 시장에서 3분기 급락했다가 4분기 급상승하는 롤러코스터 실적을 냈다. 3분기에 대규모 적자의 원인은 애플과 중국 기업의 약진 때문이란 평가다. 또 4분기 선전은 3분기 악성 재고를 청산하면서 마케팅 비용도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가전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법인 SEA(가전), STA(휴대폰)는 작년 3분기에 각각 758억원과 10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규모 적자 충격 이후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SEA와 STA 두 법인을 합병했다. 중국 법인 SCIC 역시 3분기에 3224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에 미국, 중국 법인이 총 5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조선일보DB
삼성전자/조선일보DB
삼성전자는 "두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적자"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이 작년 3분기 스마트폰 재고를 적극적으로 털어내면서 적자폭이 커졌다고 본다. 애플과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쌓인 재고를 3분기에 일시에 처분했다는 평가다.

A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사업에선 주력제품인 갤럭시S5의 부진, 가전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중국의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4분기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예상 밖으로 선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4년도 잠정 실적으로 추산한 SEA와 STA의 4분기 실적은 각각 약 1400억원의 흑자와 약 170억원의 적자다. 가전 분야는 흑자로 반전했고, 휴대폰 사업은 적자 폭이 대거 준 것이다. 4분기는 크리스마스 휴가와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어 매출이 급증하는 이른바 성수기다.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인 SCIC 역시 4분기에 4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에 악성 재고를 청산하고, 4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인 결과"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과 재고떨이 처분이 끝난데다 허리띠를 졸라 비용을 줄여 실적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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