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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재고자산 1조 증가..갤럭시 판매 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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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들어 6개월만에 재고자산이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내놓은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의 하반기 판매 실적 여부가 향후 적정 재고자산 관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3분기 들어 중·저가폰 중심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4분기 북미대륙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졸업시즌 등 가전·모바일 특수에 대한 기대가 있어 현 재고자산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19조31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8조2761억원대비 1조350억원(5.6%)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의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친데다 올 4월 출시한 갤럭시S6도 기대이하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 시리즈에 새롭게 도입한 알루미늄 소재와 강화유리 도입 등에 따른 원재료 비용 상승도 재고자산 증가에 한 몫 했다. 

갤럭시S6는 상반기 2000만대를 밑도는 판매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10조85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IT·모바일(IM)사업은 5조50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0% 줄었다. 2013년 반도체 시장이 침체됐을 당시 상반기 재고자산은 21조6000억원수준으로 전년대비 4조원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사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IT제조업체에서 적정 재고자산을 유지하는 게 필수다. 향후 기대 수요에 맞춰 제품의 제고를 관리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 상반기 재고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하반기 특히 연말에 할인 전략 등으로 재고 자산을 큰 폭으로 줄여왔다. 이번 재고자산 증가에도 하반기 영업 실적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삼성전자의 3분기 재고자산은 2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연말을 대비한 신규 수요 대비용과 더불어 갤럭시S6의 재고 물량이 증가의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평균 3분기까지 재고자산이 늘어났지만 4분기부터는 줄어들었다.

2013년의 경우 상반기 21조5618억원이던 재고 자산은 하반기 들어 19조1349억원으로 11.3%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18조2761억원에서 5.2% 줄어든 17조317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 대비와 함께 갤럭시 시리즈 재고물량 증가로 3분기에는 재고자산이 더 늘어 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 실적에 따라 적정 재고자산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판가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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