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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보다 큰 갤럭시S10+…역대 최고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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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가칭)시리즈 제품사양(스펙)을 최근 변경했다. 대화면모델인 갤럭시S10플러스(+) 화면 사이즈를 6.44인치로 확대 조정했다. 전 모델을 통틀어 역대 가장 큰 사이즈다. 애플이 올 하반기 역대 최고 크기 아이폰 신모델을 준비하면서 삼성전자가 맞불 놓기에 나섰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전후로 부품 협력사들에게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스펙조정 사실을 알렸다. 가장 큰 변화는 대화면모델인 갤럭시S10+에 있다. 패널 크기가 기존 6.3인치에서 6.44인치로 확대 조정됐다.

갤럭시S+ 모델들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라인업 중에서 '적당히 큰 사이즈'가 정체성이었다. 일반형 갤럭시S보다 크고 패블릿폰 갤럭시노트보다 작았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 사이즈는 6.22인치로 일반형 갤럭시S9(5.77인치)과 작년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8(6.3인치) 중간 사이즈다.

반면 갤럭시S10+는 S시리즈 뿐 아니라 노트까지 전 모델을 통틀어 가장 큰 사이즈로 출시된다. 오는 8월 초 공개예정인 갤럭시노트9 크기도 6.38인치로 역시 갤럭시S10+보다 작다.

삼성 갤럭시 노트8_딥씨 블루
삼성전자가 작년 하반기 출시한 최고 크기 모델 갤럭시노트8. 내년 초 신작 갤럭시S10플러스 모델은 갤럭시노트8보다 더 큰 사이즈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대화면 시장을 잠식하려하는 애플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한다. 애플은 오는 9월 공개를 목표로 2018년형 아이폰 3종을 준비하고 있는데 가장 큰 모델 화면 크기가 6.46인치다. 이 모델도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크다. 특히 애플은 6.46인치 모델 연간 부품 포캐스트(발주 예상물량)를 약 4500만대로 3종 가운데 가장 많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46인치 모델을 간판제품으로 삼았다는 뜻이다.

갤럭시S10+ 패널 크기는 아이폰 6.46인치 모델과 불과 0.02인치 차이로 거의 똑같다. 삼성전자가 대화면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일반형 갤럭시S10 사이즈는 기존 5.8인치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갤럭시S10+가 커진 만큼 갤럭시S10도 6.0인치로 상향조정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S10 라인업에 보급형을 추가하기도 했다. S시리즈 라인업이 기존 2종(일반, 대화면)에서 최초로 3종(일반, 대화면, 보급형)으로 늘어난다. 보급형은 디자인이 플랫형이며 사이즈는 5.0인치대 전후로 알려졌다. 일반, 대화면 모델은 기존 엣지 디자인이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카메라모듈 스펙변경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펙은 보급형에 싱글카메라를, 일반형(갤럭시S10) 듀얼카메라, 대화면(갤럭시S10+)은 트리플카메라였다. 여기서 일반형 모델 카메라가 듀얼에서 트리플로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S10 인증기술 관련 스펙은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FOD(Fingerprint On Display) 도입 방침이 그대로 유지됐다. 홍채인증은 샘플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제외 가능성이 거론딘다.

반면 도입이 검토됐던 3D센싱 카메라를 활용한 안면인식(페이스ID) 기술 적용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3D센싱 카메라를 쓰더라도 안면인식용보다는 AR(증강현실) 컨텐츠용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갤럭시 스마트논 3D센싱 카메라 위치가 전면(안면인식용)이 아닌 후면(AR용)에 위치할 가능성을 뜻한다.

갤럭시S10용 부품 양산까지 아직 시간이 4개월 가량 남아 있어 추가 스펙 조정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변경된 스펙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오는 8월쯤이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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