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 S6 같은 고급 폰 추진 전략 잘 먹히지 않아, 전체적인 안드로이드 생태계 문제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오늘 자사 리서치 노트를 통해, 삼성의 갤럭시 S6와 S6 같은 고급 폰 추진 전략이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는 삼성이 고급 폰 시장에서 부활하기 위해 과거의 플라스틱 소재를 과감하게 버리고 메탈 프레임과 글라스 소재들을 채용했고, 또한 최첨단 CPU와 스토리지 그리고 고해상도 스크린 같은 핵심 부품들로 승부를 걸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 투자은행은 국내 연합뉴스를 인용해, 삼성이 이제까지 1000만 대의 갤럭시 S6와 S6 에지를 출하했다면서, 이는 갤럭시 S4와 S5보다 뒤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애플은 작년 가을에 삼성 고급 폰들에 상응하는 스크린 크기의 iPhone 6 모델들을 내놓았고,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삼성은 애플 iPhone에 대해 이전에 누렸던 우세한 점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애플과 샤오미에게 밀려 점유율이 반토막이 났고, 특히 샤오미는 삼성 고급 폰들의 절반 가격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더.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이것이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체적인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9개월 동안 안드로이드 OEM들은 고급 폰 시장에서 iPhone과 제대로 경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단지 iPhone의 영향력 내에 들지 않는 저가형 안드로이드 폰들만이 안전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