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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의 '아이폰 사진 잘 찍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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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사진작가 브룩스 크래프트가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전문가용 DSLR 대신 애플 아이폰6 플러스로 촬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브룩스 크래프트는 올해 아이폰6 플러스로 촬영한 백악관 내부 사진들을 타임지를 통해 공개하고 아이폰으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백악관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식한 백악관 내부 모습을 공개한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아이폰을 촬영기기로 선택했다
 
크래프트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비교적 가벼운 행사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이폰의 피사계 심도가 비교적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이 절대 DSLR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피사체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순간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아이폰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모두 아이폰6 플러스의 정방형(square) 모드로 촬영됐다. 크래프트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두 가지 신제품으로 모두 작업을 했지만 커진 화면과 아이폰6 플러스에만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고려해 이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백악관 내부를 꾸민 모습을 공개했다. 브룩스 크래프트가 촬영한 백악관 사진. <사진=타임>

이와 함께 크래프트는 타임지를 통해 아이폰 카메라로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섯 가지 팁도 소개했다.
 
그가 강조한 첫 번째는 노출이다. 노출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은 사진은 추후에 보정을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들이더라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래프트는 또 플래시를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이폰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충분히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래시 없이 촬영된 사진이 플래시를 터뜨린 사진보다 나을때가 많다. 불빛이 아예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줌 기능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광학식 줌이 아닌 디지털 방식의 줌을 사용하기 때문에 픽셀 손실이 불가피하다.
 
사진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도 세심하게 선택해야한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사진 파일의 용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트의 경우 아이폰의 자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만을 사용한다. 그래야 선명하고 해상도가 높은 파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한 사진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촬영한 사진들은 꺼내서 정리하기 보다는 그대로 스마트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면서 발전과정을 직접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백악관을 출입한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브룩스 크래프트는 지난 2012년 미국 대선 캠페인 때 모든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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