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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삯도 없어 기차로, 한-중-일-대만, 배트 지원
몽골 야구 대표팀이 달랑 배트 한 자루만 들고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평소 자국 내 경기 때 알루미늄 배트를 쓰는 몽골이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아시아경기에 나서면서 비싼 방망이 값을 감당할 형편이 안됐기 때문. 프로 선수들이 쓰는 나무 배트 한 자루는 15만∼20만 원이다. 경기 중 방망이가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몽골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국인 한국이 발 벗고 나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방망이를 세 자루씩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 12자루를 몽골과 파키스탄이 반씩 나눠 가졌다. 파키스탄은 몽골보다는 낫지만 배트 세 자루를 들고 출전했다. 이 세 자루도 파키스탄에 지도자로 파견됐던 황동훈 전 동국대 감독이 지원한 것이다.
한국의 절반인 12명으로 미니 팀을 꾸려 출전한 몽골은 비행기 삯을 구하지 못해 48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광저우에 입성했다. 몽골은 14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0-15,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야구'라는 종목이...특히 자국내 프로리그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몇나라 되지 않을겁니다.
아침에 몽골 야구단 기사를 읽고 뭉클해졌습니다.
변변한 지원도 없이...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온 선수들...그나마 장비도, 차비도 없이 그 먼곳서 온 선수들...
이런선수들과 경합을해 이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소위 말하는 야구 선진국들...또 거기서 먹고 살만한 나라들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야구 후진국 지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당했고...또 아시안게임에서도 퇴출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들만의 리그를 바라지 않기에...야구 부흥을 위해 야구 선진국들의 지원이 절실할것 같습니다.
몽골 야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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