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S
Apple fans: Microsoft is no longer the enemy
By Brent Simmons, Macworld
Mar 27, 2013 3:20 AM
편집자 주: 브렌트 시몬스는 본 기사의 저자일 뿐만 아니라 맥/iOS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 기사에서 참조한 iOS-위주의 개발툴 패키지로서 Azure의 비디오 시연 영상을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급여를 받고 일하기도 했다.몇 주일 전, 사랑하는 시애틀에서 워싱턴 호수 바로 너머의 레드먼드 교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방문하고 있을 때였다. "닉슨만이 중국에 갈 수 있다"던 옛 시절의 격언이 계속 떠올랐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이라면, 이 이야기에서의 닉슨은 나라 생각했다는 말이다.
Prelude to warThe TRS-80
닉슨이 냉전 시절의 전사(戰士)였던 것처럼 나 또한 애플/마이크로소프트 전쟁의 참전용사다. 내 최초의 컴퓨터는 1980년에 구입한 애플 II 플러스였다. 그 때의 적은 Radio Shack(!)의
싸구려의 투박한 TRS-80이었다. 저렴해서 수많은 이들이 TRS-80을 구매했었고, 애플 컴퓨터만큼 좋지가 않았다. (어디서 많이 본 말 같지 않으신가?)
Early Mac users did not lust after the original Windows release in the slightest.
이 때 IBM이 PC를 들고 등장한다. IBM은 새로운 적이었다. 애플은 충성스러운 우리들 애플 팬이 잘 알고 있고, 더 나은 선택이라 믿는 맥을 선보였다. 그리고 나서 PC 호환시장이라는 것이 등장했고, 적은 이제 느리게나마 IBM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바뀌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BM-호환기종의 운영체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는 정말 끔찍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특히 형편 없었다. 전혀
우리의 아름답고 우아한 맥과 같지 않았다.
그러나 PC는 더 저렴했고, 맥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애증은 복잡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좋은 맥 앱인 워드와 엑셀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다시피 못 생긴 윈도도 만들었다.
윈도 95가 나오자 윈도는 이제 맥만큼 좋아졌고, 이제는 복잡한 관계도 아니었다. 전면전 뿐이었다.
FearApple’s fortunes weren’t always so assured.
난 90년대의 마지막 맥 사용자였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포위당하다(beleagured)"라는 단어가 없다면 만들어야 할 정도였기 때문에 애플에 그 단어를 붙이는 것은 자못 슬픈 일이었다.
적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고 그 승리로 인해 컴퓨터는 이제 사랑할 수가 없고, 즐길 수도 없는 뭔가가 될 기세였다.
그 공포는 너무나 현실적이었고 깊었다. 나조차 스스로와 논쟁을 벌일 정도였다. 웨이터가 될까, 고등학교 선생이 될까? 애플이 사라진다면 아예 소프트웨어 업계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식당 관리자로 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윈도의 지배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꿈을 없애기 전에 내가 먼저 꿈을 잊어야 할 일이었다.
Do Microsoft employees love their children too?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너무 증오하는데 익숙한 나머지 상황이 변했을 때 우리도 알아차리지 못 했다. 물론 그래도 증오할 사람이야 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제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
애플을 도왔다. 중요한 소프트웨어인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차후 버전 개발을 약속하고 애플에게 투자했기 때문이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했다. "애플이 이기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패해야 한다는 인식은 이제 떠나 보낼 때가 됐습니다."
난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빌 게이츠의 거대한 얼굴이 화면에 떠오르자,
그 유명한 1984년 광고가 떠올랐다.
하지만 2013년 올해로 빠르게 되감기를 해 보자. 나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에서
영상을 녹화하고 있었다.
It’s just this software company, you know?그들은 애플의 부활을 칭송할 것이다. 우리 시대의 훌륭한 성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드는 회사이다. 좋은 것도 있고 덜 좋은 것도 있다. 애플처럼 말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사랑하는 컴퓨터를 윈도가 위협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전혀, 위협이 안 된다.
인터넷과 표준 파일 포맷, 스마트폰이 이 상황을 완전히 바꿨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상에서도 살 수 있었고, 워낙 그런 면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다. 기업에서 워낙 마이크로소프트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윈도와 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등, SQL 서버와 비쥬얼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사내 개발자들에 이르기까지 항상 모두가 다 마이크로소프트였다.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들어가서 시간을 죽이기 위해 굳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필요하지는 않다.
움직이는 GIF나 Zune으로 MP3를 재생시키기 위해 윈도까지 필요하진 않다.
파일 공유를 위해 셰어포인트가 필요하지는 않다.
최근, 각 IT 부서는 스마트폰에 대해 자기 기기를 회사로 가져오도록 하는 정책(Bring Your Own Device)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 스마트폰 중에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은 드물다. iOS 아니면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전용이었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모두에서 돌아가도록 디자인되고 있다.
매킨토시에 대한 위협은 윈도 머신이 더 싸서가 아니었다. 사람들의 취향이 나빠서도 아니었다. 제일 큰 이유는, 모든 일에서 윈도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었다. 이 때문에 애플은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맥용 오피스를 계속 개발해달라 부탁했었고, 덕분에 우리는 맥에서 적어도 워드와 엑셀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요새는 모든 일에
모두가 다 돌아간다. (플래시는 예외겠지만 누가 상관하리오?)
Give Microsoft a chance더 나아가겠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오히려
좋아해야 할 이유가 있다.
내가 아는 모든 긱들은 그가 얼마나 충성스러운 맥 사용자인가와 관계 없이 모두들 엑스박스를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복제 머신이 아니다. 그들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iOS를 허접하게 복제한 것인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애플 디자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더 평탄한 미학의 인터페이스를 좇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훌륭한 개발자 관계의 역사도 지니고 있다. (넷스케이프 출신이 아니라면 말이다.) 우리는 스티브 발머를 비웃을 수 있지만 그는 개발자를 위해
기꺼이 제 한 몸 희생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존경하라.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컴퓨팅 세계에서 자신의 독점력이을 끝내버린 다양한 생태계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서 제일 자랑스러워하는 점이다.
When I went to China마지막 두 가지에 대한 사례를 알려 드리겠다. 난 개발자이며 개발에 대한 일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평범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맥락은 알아 들으시리라 생각한다.
윈도 애저(Azure) 모바일 서비스 팀원이 내게 iOS 지원 시연을 해 줬었다.
뭐라고? 마이크로소프트가 iOS를 지원한다고? 뭐라고? 이건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다.
충격이 지난 후 그래도 IIS(마이크로소프트 웹서버) 뒤에서 돌아가는 서비스에서 코드는 C#(마이크로소프트 언어)을 사용해야 하잖을까 생각했었다. 윈도 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개발툴인) 비쥬얼 스튜디오를 사용하면서 말이다. 난 비쥬얼 스튜디오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iOS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전형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니겠는가?
아니었다. 코드는 자바스크립트였으며, 웹서버는
Node.js였고 어떤 텍스트 에디터로도 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것은 없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re you feeling okay?)
다른 말로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먼드 바깥 세상을 알고 있으며, 심지어
좋아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로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거리낌 없이 말이다.
We’ve always been at war with Eastasia마이크로소프트가 적이 아니라면, 우리의 아름답게 디자인된 삶의 방식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적이 아니라면 도대체 적은 누구일까?
안드로이드 때문에 구글이 애플의 새로운 적이라 쉽게 말할 수 있겠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최대 위협이랄 수 있을 삼성도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애플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는,
애플이 너무 거대하고 성공적이어서 외부 회사의 위협을 받을 수가 없다.
그 대신 애플의 적은 애플 그 자신이다. 우수한 인력을 계속 끌어들이고 유지해야 하며, 약한 점을 보수하여 강해져야 한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와 싱크 기능)
애플은 주의깊은 점진적인 업데이트와, 가끔 있을 감동적인
새로움 간의 멋진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쉽지 않을 테지만 애플보다 그걸 잘 하는 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