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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벌금폭탄' 맞은 퀄컴 "대만과 5G 합작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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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최근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벌금 폭탄'을 맞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대만과 5세대 이동통신(5G) 합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퀄컴과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만 경제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은 퀄컴으로부터 더이상 5G 합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퀄컴은 이달초 대만 공평교역회(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34억(8천800억원)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상태다.

대만 경제부는 2016년 퀄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5G 기술, 차량용 전자장비 등 네트워킹 영역에서의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선룽진(沈榮津) 경제부장(장관)은 이에 대해 "퀄컴이 대만 기관과 계속 협력해 2020년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면서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경제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평교역회의 과징금 부과 결정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만 경제의 전체적인 발전 측면에서 더 나은 조정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평교역회는 법률적으로 합당한 결정이라며 재심 가능성을 부인했다.

퀄컴과의 협력사업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추진하는 산업경제 개발 정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공평교역회는 퀄컴이 최소 7년간에 걸쳐 모바일 칩 분야에서 대만 업체로부터 특허권리금 명목으로 4천억 대만달러(약15조320억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역대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퀄컴 측은 대만 공평교역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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