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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마쓰자카보다 높은 평가받는 이유는
[OSEN] 2011년 12월 18일(일) 오전 07:46
![](http://l.yimg.com/go/news/picture/2011/a4/20111218/20111218074649633a4_074756_0.jpg)
[OSEN=이상학 기자] 5년 전 메이저리그는 한 일본인 투수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5년 뒤 또 다른 일본인 투수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31)와 다르빗슈 유(25)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사상 최고의 동양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마쓰자카 그리고 그를 능가할 것이라는 게 다르빗슈에 대한 평가다.
▲ 마쓰자카, 총액 1억 달러 초대형 계약
2006년 말 마쓰자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당시 입찰액은 5111만1111달러11센트, 계약조건은 6년간 총액 5200만 달러였다. 입찰 및 연봉만 합쳐도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 그만큼 메이저리그에서는 마쓰자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마쓰자카는 데뷔 때부터 괴물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204경기에서 108승6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특히 1402⅔이닝 동안 탈삼진 1355개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대단했다. 여기에 18차례 완봉 포함 72차례 완투 경기를 작성할 정도로 힘과 스태미너가 좋았다.
2007년 보스턴 데뷔 당시 나이도 만 27세. 그러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마쓰자카의 대형 계약에 대한 평가는 '실패'로 기울었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106경기 49승30패 평균자책점 4.25. 완투는 한 번밖에 없었다. 2008년 18승으로 정점 찍은 후 4승-9승-3승으로 하향 곡선. 올해는 6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계약 마지막해가 되는 내년에도 전망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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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마쓰자카 능가하는 기대치
다르빗슈는 내년에 만 26세가 된다. 2007년 마쓰자카보다 한 살 어리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간 167경기 93승38패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268⅓이닝 동안 탈삼진 1259개.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고액을 써낸 입찰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력하며 금액은 5000만 달러에 가깝다. 계약은 5년 총액 7500만 달러선에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보다 총액과 계약조건이 월등하리라는 전망.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다르빗슈는 나이·스피드·힘·제구·운영능력을 모두 갖춘 좋은 투수"라며 "마쓰자카와는 다르다. 마쓰자카보다 키가 훨씬 크다. 공을 앞쪽으로 끌고 나오는 릴리스 포인트도 좋다"고 평가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마쓰자카와 다르빗슈를 모두 지켜본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다르빗슈는 기본적으로 낮게 제구할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마쓰자카와 다르빗슈 모두 빠른 스피드의 직구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체격조건에서 차이가 크다. 마쓰자카가 182cm인 반면 다르빗슈는 196cm 장신. 여기에 제구에도 차이가 있다. 마쓰자카가 일본 시절 9이닝당 볼넷이 3.22개였지만 다르빗슈는 2.36개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쓰자카는 9이닝당 볼넷이 4.35개로 많아졌다. 제구난으로 자연스럽게 투구수가 증가했고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 다르빗슈, 성공 가능성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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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은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 토론토에 갈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에게 잘 된 일이다. 토론토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도시다. 야구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껴야하는 마쓰자카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토론토에서 다르빗슈가 제 실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전망이었다.
양상문 위원도 "다르빗슈는 짧은 변화구가 좋은 투수다. 요즘 메이저리그는 짧은 슬라이더라 할 수 있는 커터와 몸쪽 떨어지는 싱커가 주무기로 쓰인다. 다르빗슈도 기본적으로 그 구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볼끝과 제구도 안정돼 있다"며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에 전성기가 조금 지난 상태였다. 포크볼 하나로 뛰어들었지만 다르빗슈는 다르다. 마쓰자카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 언론에서도 다르빗슈의 몸값을 FA 시장의 정상급 투수들과 비교하고 있다.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C.J 윌슨이 5년간 총액 7750만 달러, 마이애미로 팀을 옮긴 마크 벌리가 4년간 총액 5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르빗슈도 그들 못지 않은 대우받을 전망이다. 마쓰자카가 거의 실패 사례가 됐지만,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치는 변함없다. 마쓰자카보다도 한수 위 레벨의 투수라는 게 한미일 대다수 야구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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